한인 다큐멘터리 학도가 소수민족미디어협회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sumi.jpg라이어슨대 4학년 전수미(Sue·22)씨는 10일(토) 오후 6시 하버프론트센터(235 Queen‘s Quay E.) 엔웨이스(Enwave) 극장에서 열리는 전국소수민족미디어협회(CEMA) 연례 시상식에서 인터넷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CEMA는 인쇄·전자미디어와 창작분야의 전문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올해 33회째 시상식을 개최하며 TV·라디오·인쇄매체·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수상자를 뽑는다.

전씨는 최근 제작한 다큐 ‘밥 아저씨와 베트남계 아이들(Uncle Bob and his Vietnamese Children)’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2분에 걸친 작품은 70년대 초 토론토에 정착한 베트남의 ‘보트피플’들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덕분에 베트남계 커뮤니티로부터 ‘엉클 밥’이라는 별칭도 얻은 로버트 사전트씨의 이야기. 작품은 전씨가 활동하고 있는 지역사회 방송 웹사이트 제인-핀치닷컴(jane-finch.com)과 유투브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전씨는 토론토에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한국에서도 1년간 보낸 적이 있어 한국말에 막힘이 없다. 그는 5일 본보와 통화에서 “온라인용 다큐는 짧게 만든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어 효과가 크다”면서 “사회변화를 촉구하는 작품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고교시절 제인/핀치 지역으로 이사한 그는 제인-핀치닷컴(jane-finch.com)이 내용도 좋고 여러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데 끌려 지금까지도 적극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작품 외에도 빈곤과 범죄율이 높다고 알려진 제인/핀치 지역에서 성공의 전형으로 꼽히는 드와잇 드러먼드(D. Drummond) CBC 앵커도 인터뷰해 다큐로 제작했다. 소수민족방송사 옴니TV의 4년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있는 전씨는 온타리오시민·이민부로부터 청년자원봉사자상, 토론토문화유산상 등도 수상했다. 80년대 초 이민한 이윤영씨의 외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