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실력을 뽐낼 기회가 올봄 잇따라 마련된다.
캐나다한국학교협회는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제18회 우리말글짓기대회를 개최한다. 3월10일(토) 도산갤러리(287 Bridgeland Ave.)에서 열릴 대회는 ◆1부(1~6학년) 오전 9시30분~11시30분 ◆2부(7~12학년) 낮 12시30분~오후 3시로 구분해 실시된다.
2년마다 열리는 글짓기대회의 참가희망자는 소정의 참가신청서에 이름, 소속학교, 학년, 생년월일, 캐나다 거주기간, 신청교사 이름과 연락처 등을 기입해 2월29일(수)까지 한국학교협회(1616-475 The West Mall, Etobicoke, ON M9C 4Z3)로 우송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0달러. 수표의 수취인은 ‘KCSA, The Korean-Canadian Schools Association’.
글짓기 제목은 당일 발표하고 시작에 앞서 글짓기 지도를 하는 시간도 갖는다. 심사위원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회당일 공개한다. 심사결과는 추후 본보 지상에 발표하고 우수작품에 대해서는 장원, 각반 1∼3등, 장려상 등으로 구분, 캐나다한인장학재단에서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회는 16회까지는 매년 개최했으나 17회부터 격년제로 열고 있다. 150여 명이 참가한 2010년 대회에서 저학년(1∼6학년)에서는 한맘한국어학교 지유나양이, 고학년(7~12학년)에서는 시온성한국어학교 이예진양이 각각 장원에 올랐다. 문의: (416)695-4891, (905)508-6492/455-3392

글짓기대회가 끝난 뒤에는 오후 4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I Love 한국어’ 행사가 펼쳐진다. 8~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학점반 수강을 권장하고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5회를 맞는다. 비용은 협회가 부담하지만 행사준비는 학생위원회가 주도한다. 문의: (416)498-5777
제6회 한국어말하기대회도 3월24일(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론토대학교 멍크센터(1 Devonshire Place) 내 캠블(Campbell)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토론토·요크·웨스턴온타리오대 한국어프로그램이 주최하고 본보를 비롯해 토론토대 한국학연구소, 토론토총영사관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대회는 비한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18세 이상 한국어를 공부한 경험이 있는 비한인으로서 대학 등 교육기관에 재학하지 않는 사람도 참가할 수 있다. 신청서류는 2월29일까지 온라인(www.utoronto.ca/csk/tksc)으로 접수한다.
참가 부문은 한국어 수준에 따라 초·중·고급, 개방(오픈) 등으로 나뉘며, 부모의 모국어가 한국어인 경우에는 개방부분에만 참가할 수 있다. ◆초급은 한국어 교육시간이 총 130시간 미만이고 6세 이후 한국에 3개월 이상 체류한 적이 없어야 한다. ◆중급은 교육시간 260시간 미만, 체류기간 6개월 이내. ◆고급은 교육기간에 제한은 없으나 한국에 6개월 이상 체류하지 않았어야 한다. ◆개방부문은 6세 이후 한국에 6개월 이상 체류 또는 한국에서 출생 이후 4년 미만 한국거주자에 한한다.
발표자는 주제를 정해 작성한 원고를 미리 제출해야 한다. 발표 시에는 일부 내용이 원고와 달라도 전체적인 내용이 같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암기해서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원고를 보고 할 경우에는 감점된다. 발표시간은 초급 3분, 중급 4분, 고급 및 자유는 각 5분이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참가대상자가 온타리오주에 국한되지 않고 매길대 등 퀘벡주까지 확대된다. 한국관광공사, 삼성전자, 대한항공, 갤러리아수퍼마켓 등의 협찬으로 기념품과 상품도 푸짐하게 준비된다. 특히 올해는 고려대에서 대상 수상자 1명에게 한국에서 언어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7년부부터 열리는 대회에는 해마다 20명 안팎이 참가한다.
말하기 대회 중에는 ‘한국에 대한 퀴즈(Quiz on Korea)’ 대회 캐나다 지역 예선도 마련된다. 지역대회 우승자는 여름 한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평소에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은 한국정부가 시행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을 통해서도 발휘할 수 있다. 토론토총영사관 교육원(www.cakec.com)은 4월14일(토) 오후 1시40분 조지배니에(Georges Vanier)고교(3000 Don Mills Rd.)에서 실시하는 제26회 한국어능력시험 신청서를 접수한다. 지원서 마감일은 2월14일(화).
토론토에서 9번째로 시행하는 능력시험은 초급(1·2), 중급(3·4), 고급(5·6) 등으로 구분되고, 응시자는 희망 등급을 선택하면 된다. 1교시는 어휘·문법/쓰기, 2교시는 듣기/읽기 분야이며 시험시간은 각각 90분.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이나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능력시험은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된 2004년에는 72명이 지원했다. 그러나 이듬해 지원자는 갑절로 늘어 136명이 접수했다. 지난해 접수자는 총 264명. 문의: 교육원 (416)920-3809 교환 242
한국어 학습과 한국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경제력과 한국문화 등과 관계가 깊다.
김해수 한국학교협회장은 “한류의 영향으로 캐나다에서 한국어가 이제 제2외국어로 발전하는 단계까지 왔다”면서 “‘아이러브 한국어’나 글짓기 대회는 비한인의 참가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토론토대 동아시아학과 고경록 교수(한국어)는 “최근 한국의 국력신장과 대중문화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비한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