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전 토론토한인회장의 방북을 둘러싼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 전 회장이 “통일운동의 일환으로 북한의 정세 및 사회상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방북했던 것”이라고 일부 단체들의 성명서에 대해 반박하자 해당 단체들이 재반박하고 나섰다.

refutation_people.gif지난달 본보 광고(4월26일자 A5면)를 통해 이 전 회장의 방북을 규탄했던 온타리오해군동지회 김홍양 회장은 “통일운동 운운하지만 태양절(김일성 100회 생일·4월15일)을 관람했다는 것은 우리가 보기엔 일반적인 행동양식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성명서 발표에 동참한 공군전우회캐나다동부지회 박남수 회장도 “하필이면 왜 태양절 기간에 방북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통일운동을 위해 방북했다는 (이 전 회장의) 주장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이씨가 한인회장을 지냈다는 점을 들면서 한인회에 재발 방지책을 밝혀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진수 한인회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볼 때 (이상훈 전 회장이) 태양절 기간에 방북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부적절한 시기에 태양절 관람이라는 부적절한 모습을 보인 것은 위험한 돌출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그러나 “한인회 차원의 재발 방지책을 밝혀 달라”는 성명서의 주문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이상훈 전 한인회장은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 행사를 관람했다. 이 전 회장 등 10명 안팎의 캐나다 한인들이 방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누군가로부터 방북비용을 지원받지 않았으며 전액 자비부담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회장에 따르면 평양에는 캐나다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가 하면 과거에 나무심기운동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캐나다한인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