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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카일 드레이벡이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10번째로 한 이닝에 와일드피치(폭투) 3개 이상을 기록하고도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다.

제이스의 선발 2년차 드레이벡은 21일 탬파베이에서 열린 레이스와의 원정 1차전에서 직구 제구에 문제를 보이며 6이닝 동안 볼넷을 6개나 내줬지만 실점을 최소화(2점)하며 시즌 4승째(4패)를 올렸다. 제이스는 유넬 에스코바르의 홈런 등에 힘입어 6-2로 승리하며 시즌 24승(19패)째를 수확했다.

드레이벡은 이날 특히 투심 패스트볼 제구에 심각한 문제를 보였다. 낮게 제구하려 할 때마다 공은 땅을 때렸고 시종 도망 다니는 투구를 하다 무려 6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1회 말 B.J. 업튼에게 천장설치물을 때리는 불운의 ‘인정홈런’을 허용한 드레이벡은 2-1로 앞선 3회 말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맷 조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카를로스 페냐 타석에서 폭투로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한 드레이벡은 페냐를 가까스로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또 다시 폭투로 조이스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루크 스캇을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션 로드리게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한 뒤 다음 타자 윌 라임스 타석에서도 또다시 폭투를 기록했다.

3이닝 동안 무려 75개의 공을 던진 드레이벡은 그러나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는 1994년 7월15일 당시 텍사스 소속이었던 후안 구스만 이후 처음으로 1이닝에 3개 이상 폭투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거둔 선수가 됐다.

제이스는 0-1로 뒤지던 2회 초 상대 선발 제레미 헬릭슨을 상대로 에릭 테임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동점(1-1)을 만든 데 이어 3회 초 켈리 존슨의 희생플라이로 2-1로 앞서나갔다. 이어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6회 에스코바르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3-2)를 잡은 뒤 8회 초 상대실책을 틈타 대거 3점을 뽑으며 낙승을 거뒀다. 에스코바르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콜비 래스무스와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J.P. 애런시비아도 각각 2안타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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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패럴 감독은 “유넬의 홈런이 컸고 콜비도 맹활약을 해줬다. 콜비가 지난 뉴욕 메츠와의 경기 이후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며 팀 타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스는 2차전에 루키 드루 허치슨(3승1패 방어율 4.81)을 투입해 맷 모어(1승4패 방어율 5.20)를 상대한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모어는 정작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