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CAR9Z44X.jpg올 연말연시 중 항공권 특별할인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은 실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항공사들이 매출증진에 초점을 맞추면서 고객유치를 위해 출혈경쟁을 벌이던 시절은 지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권 예매를 포함한 여행계획을 돕는 전문 웹사이트 ‘패어컴페어(FareCompare)의 릭 시니 최고경영자(CEO)는 “전반적으로 볼 때 지금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3일 내다봤다.

항공업계 컨설팅업체 ‘에어트래브(AirTrav Inc.)’의 로버트 코커니스 사장은 “요즘은 좌석이 비는 경우도 많지 않지만, 그랬을 때에도 대다수 항공사는 남은 좌석을 헐값으로 처분하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하면 소비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북미 최대 규모 항공사인 미국의 유나이티드(United Alirlines)는 올 들어 평균 86%의 좌석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다. 보다 저렴한 가격이 나올 때까지 기회를 엿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코커니스 사장은 “기다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르면 올랐지 더 내려가는 상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봄방학(March Break) 기간 ‘따뜻한 남쪽나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인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는 “2개월 반~3개월 전에 티켓을 예매해두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니씨는 “연말연시 성수기에 따른 항공권 가격은 매년 전년대비 1.5% 정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8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그는 지난 5년 동안 특히 미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항공업체들의 합병, 높은 연료비 등이 가격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토론토-뉴욕 등 90분 미만의 단거리 노선들에 한해선 아직도 활발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저렴한 가격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2시간 반 이상, 특히 직항노선에선 그럴 가능성이 적다. 비교적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 수 있는 시기는 12월 첫째 주까지다. 12월17일부터는 노선에 따라 가격이 30~50%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