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이’, ‘똠얌궁’ 등 타이(Thai)음식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색다른 이국의 음식이었다. 하지만 요즘엔 토론토, 나아가 전국에서 이는 쉽게 접할 수 있고 익숙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타이 음식의 대중화, 그 선두에 타이 익스프레스(Thai Express)가 있다.
타이 익스프레스는 타이 전통음식의 패스트푸드 화(化)를 이끈 장본인이다. 2002년 싱가포르에서 첫 선을 보였고 캐나다에서도 이듬해 퀘벡(Quebec)에서 시작해 5년 만에 퀘벡 주 외에도 온타리오·매니토바·앨버타·BC에 이르기까지 전국각지에 분점(77곳)을 둘 만큼 빠른 성장세의 프랜차이즈다. 광역토론토(GTA)엔 8곳이 있다. 그 중 한인밀집지역에 새로 문을 연 노스욕 베이뷰 빌리지 쇼핑 몰 지점((2901 Bayview Ave.)을 찾았다.
녹색과 흰색으로 장식된 내부는 깔끔한 인상이다. 왼쪽으론 긴 벤치형 의자 앞으로 2인용 테이블들이 빼곡히 배치돼 있고 반대편엔 주문즉시 즉석에서 요리를 하는 철판과 스프를 끓여내는 개방형 주방이 있다. 전형적인 패스트푸드식당의 분위기다. 주방 위쪽으로 커다랗게 메뉴가 붙어 있는데 간단한 스프링 롤부터 스터프라이까지, 즉석에서 볶아낼 수 있는 음식 위주의 10종류의 타이 음식이 있다.
전채 요리로 간단히 속을 달랠 수 있는 스프링 롤과 작은 사이즈의 새우 스프, 메인으로 파타이를 주문했다. 패스트푸드식당을 표방한 만큼 기다리는 시간은 매우 짧다(5분미만). 하지만 만들어 놓은 것을 내 놓는 것은 아니다. 이곳은 주문을 하면 즉시 불판에서 요리를 해 내준다(스프링 롤 제외). 주문 시 번호표를 주는데 요리가 완성되면 주방에서 번호를 호명할 때 표를 가져가면 된다.
먼저 나온 새우스프, 타이어로 똠얌궁이라 하는데 똠(Tom)은 ‘끓이다’ dia(Yam)은 ‘새콤한 맛’을 뜻한다. 주재료에 새우를 넣어 똠얌궁이다. 닭고기를 넣으면 똠얌카이가 된다.
고추·레몬그라스·라임 등의 재료를 넣어 매운맛·단맛·짠맛·신맛 모두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독특한 시면서도 매운맛이 식욕을 자극했다. 뜨거울 때 먹는 것이 좋다고.
타이 대표 요리격인 파타이는 쌀국수에 숙주나물을 넣고 볶은 국수요리다. 간단한 식사로 먹을 수도 있고 반찬이나 후식으로도 좋다. 설탕과 레몬즙을 넣어 단맛과 새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 이곳의 파타이 맛은 수준급이다. 비록 패스트푸드지만 센 불에 빨리 볶아내야 맛있는 이 요리의 특성과 잘 맞아 예상외의 맛을 낸다. 계란과 함께 볶고 위에 땅콩가루와 민트를 얹어 나온다. 맵기도 취향에 따라 선택(4단계)할 수 있다. 아주 매움을 선택해도 한국 사람에겐 그다지 맵게 느껴지지 않을 것.
스프링 롤은 즉석에서 요리되지 않고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을 내 주는데 월남쌈(라이스페이퍼)이 딱딱하게 굳어있었고 내용물도 신선하지 않았다.
요리를 내오는 속도와 더불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격에 있다. 3가지 요리를 시켰음에도 20불이 채 나오지 않는다. 양도 성인 남성이 배불리 먹기에 적당한 편.
위생 상태는 보통수준이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몰 안에 있는 식당 특성상 아주 깨끗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은 유지했다. 개방형 주방도 잘 정돈돼 있고 주방 사람들 모두 조리 복을 입고 있었다. 몰 안에 있어 휠체어 출입이 쉽고 복도도 넓어 이동도 용이하다.
주중엔 아침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토요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엔 오후12시부터 5시까지 문을 연다. 주류는 판매하지 않는다. 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주차걱정은 적다.
타이 익스프레스(Thai Express)
2901 Bayview Ave.(베이뷰 빌리지 몰)
North York, ON M2K 1E6
영업시간: 월~금 오전10시~오후9시
토 오전9시30분~오후6시
일 오후12시~오후5시
숫자로 보는 타이 익스프레스
음식 6점
서비스 6점*
휠체어 8점
주차 9점
위생 7점
화장실 7점
합계 43점
평점 7.1점
지금까지 평균 7.7점
*패스트푸드점이라 보통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