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ensoccer.jpg한국 여자축구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세계대회에서 '4강 신화'를 썼던 '태극소녀'들이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독일 보훔의 레비어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 독일과 준결승에서 지소연(19·한양여대)이 만회 골을 터뜨렸지만 파워와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5로 패했다. 이로써 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콜롬비아-나이지리아전에서 패한 팀과 8월1일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열악한 국내환경을 딛고 기적처럼 4강에 올랐던 U-20 여자대표팀은 성인 대표팀 기준으로 세계랭킹 2위인 독일을 맞아 총력전을 펼쳤지만 기술과 체력 모두 버거운 경기였다. 한국과 독일의 4강전은 사실상 이번 대회 결승전으로 접전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미끄러운 그라운드 탓에 최대강점이었던 빠른 패스를 살리지 못한 한국의 완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