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의 전기료가 대폭 인상된다. 장기플랜으로 전기료를 ‘묶어두지’ 않은 소비자들의 경우 16%까지 오를 전망이다. 
 
 올 여름 무더운 날씨로 인해 전력소비량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토론토전력공사(Toronto Hydro)·파워스트림(Powerstream) 등 지역 전력공급업체들은 전기료 인상방침을 통보하는 편지를 소비자가정에 발송하고 있다.
 
 관련업계를 대표하는 전기공급업체협회(Electricity Distributors Association)의 브라이언 벤츠 이사장에 따르면 전기료 인상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지난 5월1일부터 전력공급업체들이 생산(발전)업체들에게 지불하는 비용이 올랐다. 이에 따라 8% 정도의 요금인상요인이 발생했다는 것.
 
 또 다른 이유는 지난 1일부터 온주에서 본격적으로 부과되기 시작한 통합판매세(HST)의 여파다. 그동안 온주 소비자들은 전기료에 대해 5%의 연방상품용역세(GST)만 물었고 8%의 주판매세(PST)는 면제받았었다. 하지만 HST(13%)가 도입되며 PST만큼이 추가된 것이다.
 
 지역 전력공급업체들이 이같은 상황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이번 인상이 자신들의 이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점을 알려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전력업계를 대표해 소비자들에게 청구서를 보내는 업무를 담당하지만 전체 매출 중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몫은 25%밖에 안 된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주장이다.
 
 월 80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가정은 그동안 시장가격으로 약 100달러를 내왔지만 요금인상 및 HST 여파로 앞으로는 116달러를 내야 한다. 전기료를 장기적으로 고정해둔 가정들도 HST로 인해 8%가오른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날씨’도 가계부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다. 더운 날씨 탓에 전력소모가 많은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는 시간이 부쩍 길어졌기 때문이다. 올 들어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은 벌써 11일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일에 불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