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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생활의 활력소가 될 나만의 취미활동을 갖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알고 보면 토론토 한인사회에만 해도 상당한 역사와 동호인을 가진 모임들이 적지 않다.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이색동호회들을 수회에 걸쳐 소개한다. (최유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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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 그야말로 ‘물을 만난’ 동호회가 있다. 물 속에 숨어있는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동호회가 바로 그곳이다.

10세 이상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 스쿠버다이빙은 심폐기능과 지구력을 강화시켜주므로 디스크나 관절 질환 때문에 격한 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에게도 매우 좋다. 그러나 토론토와 같은 ‘내륙지방’에서는 동호인이 귀한 탓에 초보자가 취미로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yeyoungguk.gif예영국(62)씨는 ‘토론토스쿠버다이빙동호회’ 회장이다. 23살 때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한 그는 캐나다에 이민온 뒤 스쿠버다이빙이 너무 하고 싶어 미국까지 찾아갔을 정도였다. 짬짬이 비한인들에게 스쿠버다이빙을 무료로 지도해온 그는 이왕이면 한인들에게도 스쿠버다이빙을 가르쳐주고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5년 전 동호회를 만들어 이를 비영리단체로 정식등록된 협회로까지 키웠다. 현재 회원은 30여 명.

“스쿠버다이빙을 하면 체질이 바뀌며 몸의 불순물이 다 빠져나가서 건강에 좋아요. 어민들이 농부보다 장수하는 이유는 ‘오존이 풍부한 물(표층수)’을 많이 마셔서 그런 겁니다.” 태권도사범이기도 한 예씨의 스쿠버다이빙 예찬론이다.

한 동호회원(50대 여성)은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한 뒤 몸이 굉장히 가벼워지고 피로가 줄었다”며 “10kg이나 되는 산소탱크를 짊어지고 물속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데도 그만”이라고 했다.

사시사철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아이스다이빙 장비까지 갖추고 있다는 예 회장은 이 장비로 사람을 구한 적도 있다고. “한번은 겨울에 버스가 물에 빠졌어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는데 마침 아이스다이빙 장비를 가지고 있어서 물에 들어가 사람들을 구조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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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력만큼이나 스쿠버다이빙과 얽힌 에피소드와 무용담도 많다. “그물에 걸려 죽을 뻔 한 적도 있고, 상어를 만난 적도 있지요. 이런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게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우리 동호회의 취지입니다.”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들어가기에 앞서 초보자들이 받아야 하는 이론수업(1회 2시간30분, 총 2회)은 예 회장이 직접 강의한다. 이론수업이 끝나면 매주 토·일 미시사가에 있는 아쿠아리스(www.aquariusscuba.com)에서 자격시험을 위한 수업이 진행되고, 이 과정이 끝나면 온타리오호수에서 실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비용은 교재를 포함한 스쿠버다이빙 수업료(토·일)가 200달러, 자격증시험 200달러, 주말 장비대여비가 35달러 정도다.

동호회는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2주에 한 번씩 브림리 비치에서, 1년에 한 번씩 노바스코샤주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함께 즐기고 있다. 문의: (416)757-3000



*동호회 소개·제보: yumi@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