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y with the starry eyes, 
looking for something in the grass. 
“What are you looking for?” I asked.
He hushed me and whispered.
“Last night, a shootingstar landed here.”
I asked him again what it looked like.
Shyly he said he didn’t know either.
So, we searched together.
 
His tiny hands, as tiny as new leaflets,
gathered small wild flowers.
Clovers, Dandelions, Violets...
I asked him what they were for.
Instead of an answer he just grinned.
When he put flower lei around my neck,
I saw his smile as sweet as the wild flowers.
Suddenly, boom, boom, went my heart
and I blushed scarlet.

Just like today,
it was in June, a sunny mid-day.
From nearby, up a skylark flew.
In the barley fields farther away,
a locomotive chugged through.

We were seven
then.

그 애는 샛별 같은 눈빛으로 
풀밭을 뒤지고 있었다 
“뭘 찾니?” 내가 물으니 
제 입에다 손가락을 대며 속삭였다 
“어젯밤 이쯤에 별똥이 떨어졌어” 
별똥이 어떻게 생겼더냐고 또 물으니 
자기도 모른다며 수줍어했다
우리는 풀밭을 함께 뒤졌다 

그 애는 
풀잎같이 작은 손으로 
그보다 더 작은 풀꽃들을 따 모았다 
토끼풀꽃, 민들레꽃, 제비꽃… 
뭘 할 거냐고 또 물으니 
그 애는 말없이 씨ㅡ익 웃었다 
이윽고 한 개의 꽃목걸이를 내 목에 걸어줄 때 
나는 보았다. 그 애 입가의 풀꽃웃음을
갑자기 나의 가슴이 콩콩 뛰었고 
두 뺨은 불같이 달아올랐다 

그때도 오늘처럼
유월 햇살 쏟아지던 한낮이었다 
아주 가까이서
종달새 한 마리 날아오르고 
먼 데 보리 익는 들판 가운데로 
기동차 한 대 칙칙폭폭 지나고 있었다
 
우리 나이
일곱 살이었다.

시작노트


해마다 이맘때면, 어릴 때 한반도에서 전쟁의 회오리가 불고 있는 동안 피난 가 살던, 내 아버지의 고향, 충청북도 산골 마을이 새삼 그립다. 산자락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20여 채의 초가지붕들과, 아침저녁으로 하얀 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야트막한 굴뚝들과, 먼 들판을 지나던 기동차 소리ㅡ. 그 정겨운 풍경은 정작 모국에서도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건만, 내 가슴엔 아직도 그대로 살아남아서 긴 이민의 세월 빛바랜 가슴에 이따금 한 줄기 햇살로 안겨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