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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_service2.gif 닛산이 올해 야심차게 출시한 소형자동차 ‘큐브’는 박스형 외관이 특징이다.

 큐브는 박스카의 ‘원조’라 할 수 있는데 1998년 첫 공개된 1세대와 2002년 출시된 2세대는 일본 내에서만 공개됐고 3세대 큐브부터 처음으로 북미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유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가격이 싸고 품질 좋은 소형차에 눈을 돌리게 됐고 특히 연비가 좋으면서도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 소형 박스카를 선호하게 됐다. 그 틈새를 노린 것이 바로 큐브와 기아의 ‘소울’이라 할 수 있다.
 큐브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패션카’라고 할 수 있다. 독특한 박스형 외관디자인만으로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자동차다. 닛산의 야심작 큐브를 시승해봤다.

2010년형 닛산 큐브

*외관
 큐브의 외모가 주는 첫 인상은 ‘귀여움’이다. 매우 심플하고 라운드와 커브가 더해졌다.
 큐브의 외관 디자인은 ‘미니어처 불독’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고 한다. 전면 낮게 배치된 헤드램프와 박스형태면서도 부드러움을 유지한 코너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큐브의 디자인은 리어범퍼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비대칭형 리어윈도우가 차량 사이드를 감싸고 있다. 타원형의 운전석과 조수석 윈도우도 보인다. 리어해치는 수직으로 열린다. 혼잡한 도심의 교통상황에서 주차 시 적재에 도움이 된다. 닛산 엔지니어들은 리어해치도어를 어떤 상황에서도 열기 쉽도록 손잡이를 돌리면 사무실 문 열듯이 손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내부
 큐브의 내부는 겉보기와는 달리 놀랄 만큼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큐브의 전면윈도우는 더 짧고 더 높아서 시야가 상당히 좋다. 쾌적한 뒷좌석 또한 큐브의 장점이다. 평평한 바닥과 넉넉한 헤드룸은 뒷좌석에 성인 3명이 탑승해도 모자란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러나 전폭(너비)가 좁은 탓인지 숄더룸은 부족한 편이다. 

 큐브의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천장의 램프와 스피커 등의 디자인을 물결무늬로 했다는 것이다. 이는 원과 부드러움을 상징하는 큐브의 디자인 컨셉트와도 동일하다. 마치 호수 위로 돌을 던졌을 때 사방으로 퍼지는 물결모양을 하고 있다. 또 고급스러운 곳은 없지만 요모조모 쓸모 있는 수납함과 깔끔한 마무리로 기분을 좋게 한다.

*주행성능
 큐브는 1.8리터 엔진 한 가지 라인업만 선보이고 있다.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7.6kg/m의 토크를 내뿜고 있으며 6단 수동미션과 닛산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를 장착했다. 

 큐브는 가벼우면서도 빠른 핸들링을 제공해준다. 기동성이 좋고 가속반응이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쇼핑센터 안쪽에 마련된 주차장에서도 빠르게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운전이 쉽다. 큐브의 서스펜션은 부드러운 편. 안락하면서도 거동을 잃지 않는 서스펜션을 추구한다.

 그러나 커브가 많은 도로에서 스포츠성이 가장 떨어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는 너무 재미없는 운전이 될 수도. 서스펜션이 부드럽고 핸들링 시 드라이버가 의도한 것보다 프론트휠이 덜 꺾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큐브는 엔진배기량이 작고 힘이 뛰어난 차량이 아니다. 언덕을 올라갈 때 높은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RPM을 높이 올려야 하는 단점도 있다. 이로 인해 큐브는 가혹 주행 시 같은 조건의 소울에 비해 연비가 좋지 않으며 평균연비는 30.8MPG(리터당 13.1km/l)이다. 또 박스차량의 특성상 주행 시 바깥 소음의 내입이 심한 편이다. 하지만 시내주행을 주로 하는 목적이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큐브는 전형적인 ‘시티카’다. 실용성을 바탕으로 설계된 디자인은 매우 기능적으로 뛰어나 큐브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만족을 줄 것이다. 게다가 큐브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패션카’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인 차라 할 수 있다. 기본형인 큐브 1.8S는 1만6,998달러부터, 상위모델인 1.8 SL은 2만698달러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