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영어봉사장학생 선발요령 대한민국정부가 지난해부터 재외동포 및 외국인 대학생에게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동시에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토크(TaLK·Teach and Learn in Korea) 프로그램 제3기 모집 마감일이 오는 6일로 박두했다.
망설이시거나 지원 못 한 동포학생과 특히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서두를 필요가 있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했거나 수료중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화여대가 제1기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가학생의 70% 이상이 한국에 대한 애정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향상되었다고 대답했다. 이들 대다수는 토크를 다른 친구들에게도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토크 프로그램의 직접 수혜자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토크장학생의 방과후 영어수업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와 영어실력이 향상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희망자는 토크 웹사이트(www.talk.go,kr)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기입한 후 해당 공관에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온타리오주와 매니토바 주는 토론토총영사관 교육원. 토론토총영사관 관할지역의 제3기 모집정원은 46명 내외. 지원서 접수 후 공관별로 면접이 실시되고 합격자는 나머지 서류를 토론토총영사관 교육원에 제출하면 된다.
토크 시행 주무부서인 대한민국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제3기 선발인원은 약 608명. 지난해 제1기의 38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숫자다. 하지만 실제로는 785명을 선발한다.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1기와 2기의 경우 합격통지 후 실제 입국한 학생은 약 75%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에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입안되어 4월 하순부터 모집하기 시작한 제1기 선발은 불과 두 달 만에 신청접수를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권 국가의 20개 도시에서 868명이 신청하여 약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선발된 인원 중 절반 이상인 약 70%가 봉사기간 6개월과 1년 중 양자택일에서 6개월을 선택했고 건강과 가정문제 혹은 적응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어 추가모집형태인 제2기를 금년 1월에 실시했으나 희망자가 1기에 비해 적은 탓에 117명이 선발됐다.
토론토 지역의 경우, 제1기 때는 당초 배정된 20명의 4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려 부득이 주무부서에서 46명으로 재조정해서 선발토록 했다. 토론토총영사관 지역의 응모자는 LA 다음으로 많아 교민인구 비례로 보면 가장 많이 응모한 지역이 됐다.
최종 선발된 토크장학생은 오는 8월1일부터 3일 사이에 입국, 1개월간 연수를 받은 뒤 9월에 초등학교에 배치된다. 첫 3주는 국제교육원 주관으로 대학기숙사에서, 나머지 1주간은 관할 도교육청 주관으로 연수를 받는다. 4주 중 절반은 지도방법 교육이고 나머지 절반은 한국문화 등의 체험이다.
국제교육원 토크팀 홍보담당관은 최근 본보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집마감일인 6월10일 이후에도 응모자가 정원에 미달될 경우 국제교육원 서울 오피스에서 7월까지 접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고 또한 영어교육의 도시와 농산어촌(農山漁村)간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관심에 의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의 초청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일랜드 등 7개국이다. 선발되면 서울 등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의 초등학교에 배치되어 주로 방과 후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이들 토크장학생들은 한국의 대학생들과 1대1 또는 1대2 등으로 팀을 구성하여 수업한다. 한국의 학생들에게 원어민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 초등학생들의 영어이해를 보조하기 위함이다. 어린이들이 영어의 뜻을 알아듣지 못 할 경우 한국대학생이 보충설명을 함으로써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해준다.
지원자격은 7개국 영어권 나라의 대학에서 시민권자(재외동포는 영주권자도 가능)로서 대학에서 2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 혹은 졸업생이다. 전문대도 포함된다. 재외동포의 경우는 대학 1·2학년 재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 등 대도시는 EPIK 프로그램에 의한 원어민강사의 공급이 용이하지만 농산어촌은 이들의 지방근무 기피현상으로 원어민으로부터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희박한 것이 현실이다. 토크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nglish Program in Korea’의 약자인 EPIK은 한국의 초중등학교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대학 4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 혹은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EPIK은 계약기간이 1년이고 계약종료 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토크장학생의 근무기간은 1년을 넘길 수 없다.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함이다.
급료와 수업시간도 다르다. EPIK는 근무지역, 학력, 경력 교사자격여부 등에 따라 210만 원에서 270만 원의 월 급료를 받는 반면 토크는 일률적으로 150만 원을 받는다. 토크장학생은 이 외에 월 40만 원의 숙소 마련 비용(원룸 형태 혹은 홈스테이), 왕복 항공권, 유급휴가(6개월 계약 1주일, 1년 계약 2주간)의 혜택을 받는다. 이외에 교육청 단위로 주말에 역사, 문화, 산업시설, 한국어 등 한국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봉사활동을 무사히 마친 학생에게는 향후 대학원 진학 및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정부에서 인증하는 활동 인증서가 발급된다.
*원어민 토크장학생
대상국: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남아공 자격: 대학 2년 이상 수료자(재외동포는 1·2학년도 가능) 근무지: 농촌, 산촌, 어촌 초등학교(주로 방과후 수업) 근무기간: 6개월 혹은 1년(6개월 후 6개월 연장도 가능) 혜택: 장학금 월 150만 원(약 150달러), 왕복항공권, 숙소 마련(월 40만 원), 의료보험, 유급휴가, 주말 한국체험 프로그램 제공
글·사진 김운영 기자
캐나다 한국일보
발행일 :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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