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m 높이인 남극얼음은 지난 42만년 동안 눈이 쌓인 얼음으로 얼음층을 분석하면 그 당시 눈과 함께 갇힌 공기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공기 속에는 당시 대기의 상황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공기를 분석하면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가 당시 얼마나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공기입자 100만개 중 이산화탄소가 250개 있으면 이를 250PPM으로 표시하고 이 정도면 대기가 더운 현상이 나타나는데 남극얼음을 분석해본 결과 지난 42만년 동안 16차례에 걸쳐 250PPM이 되었던 기록이 있었다. 지금은 화석연료 소비로 무려 380PPM까지 치솟아 위험한 상황에 있다.
과학자들은 과거에 이산화탄소 밀도가 높았던 이유를 당시 화산활동이 많았기 때문이라 간주했으나 이산화탄소가 높았던 16차례의 얼음을 면밀히 분석해보니 반 이상은 화산재가 더 많지 않은 상태였다. 다시 말해 화산활동 없이 이산화탄소가 증가한 것이었다. 즉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화산활동 외에 다른 요인이 있음을 의미하고 이 요인을 과학자들은 지구 밖 우주공간에 떠도는 소립자(素粒子)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었으나 우주공간에서 소립자가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고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한 진단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근래 탐사인공위성들을 띄워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구 밖 우주공간에는 크게 두 가지의 소립자가 대립되는데 한쪽은 태양에서 발신하는 소립자이고 다른 한쪽은 먼 우주 밖에서 날아오는 소립자로 서로 교차하고 있다. 태양에서 불어대는 소립자를 태양풍Solar wind이라 하고, 먼 우주공간에서 날아오는 입자를 우주선Cosmos ray이라 하는데 우주선입자는 아주작고 빨라 어떠한 원자도 거침없이 뚫고 지나간다. 이 입자를 중성미자Neutrino라 하며 이 순간에도 우리 손톱만한 면적에 매초 약 2천억 개의 우주선이 지나가고 있으며 어떤 금속이라도 이를 저지할 수 없다. 우주선이 지구를 뚫고 통과하는 속도는 약 20분의 1초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강력한 우주선은 대기에 떠도는 이산화탄소를 내리쳐 산소와 탄소를 분리시켜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이에 따라 우주선이 지구에 많이 유입되면 이산화탄소의 감소를 초래하여 빙하시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태양풍은 태양에서 원자들이 부서지면서 원자 속에 있던 소립자들이 흩어진 무리로 빛의 속도로 달릴 수는 없지만 시속 100만km의 속도로 발산하여 지구까지 오는데 4일 정도 걸린다. 지구양극을 지나는 태양풍은 지구의 자기장(磁氣場)과 마찰 같은 반응이 일어나 오로라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같이 지구 대기 밖 우주공간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지만 태양풍과 우주선이 교차하면서 지구기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쉽게 말해 태양풍이 많으면 온난화가 되고 우주선이 많으면 저온이 지속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주목할 사항은 먼 우주에서 유입되는 우주선은 늘 같은 양으로 변화가 없으나 태양풍은 태양활동 변화에 따라 양이 변한다. 태양활동이 활발할 때는 매초 180억 톤의 소립자를 내뿜고 있으며 이때는 반드시 태양표면에 흑점Sunspot이 나타난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태양흑점의 변화를 보고 지구기온을 예측하기도 했으며 흑점이 100개 이상 될 때는 태양폭풍이 불어 닥쳐 지구의 전력이 마비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5월 미국의 나사NASA가 찍은 태양표면은 단 하나의 흑점도 없었다. 1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 한다. 이런 상태가 어느 정도 지속되느냐에 따라 기후변화가 나타난다고 한다. 즉 흑점이 없으면 태양풍의 감소를 의미하고 그 대신 우주선이 이산화탄소를 분해시켜 온실효과를 저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1645년부터 1715년에 태양흑점이 없었으며 지구는 때 아닌 소빙하기(小氷河期)를 겪은 적이 있다. 제발 반세기라도 태양흑점이 없어 온난화현상이 자연치유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 온난화방지를 위한 기술과학이 발달돼있지 않아 석유사용을 줄여야 할 처지인데도 개인이고 국가는 경제성장에만 몰두하고 있다. 만약 위에서 언급했듯이 온난화문제가 자연치유된다면 이는 분명 우주의 도움으로 보아야하는데 자연치유가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우주의 의지인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