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가 기대 거는 한인 두뇌

UT 분자유전학 박지혜 박사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05 Jul 2017

퇴행성 뇌질환 연구 50만 불 지원받아 루게릭병재단 '떠오르는 스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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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한인 과학자가 주류 과학계에서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2015년 12월부터 토론토아동병원의 과학자 겸 토론토대학(UT) 분자유전학 조교수로 있는 박지혜 박사(37·사진)다.

그는 한국 카이스트(KAIST)에서 박사과정을, 미국 휴스턴 베일러대학에서 박사후과정을 각각 마쳤다.

한국 박사과정 2년차였던 2006년 당시 초파리를 이용한 파킨슨병 연구로 네이처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낸 것이 언론에 보도돼 일명 ‘초파리 소녀’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후 미국을 거쳐 캐나다로 온 박 박사는 지난해 분자유전학 및 퇴행성 뇌질환 관련 연구계획 제안서를 연방정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 지난 5월 캐나다연구장 수혜자로 선정됐다.

캐나다연구장(The Canada Research Chair Program)은 연방정부가 과학연구 진흥을 위해 매년 3억 달러를 지원하는 권위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 박사는 2급(Tier 2) 연구원으로 올해 처음 선정돼 5년 동안 매년 10만 달러, 총 50만 달러를 지원 받는다. 2급 연구원으론 전도유망한 차세대 과학자들이 뽑힌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결과를 낸 1급 연구원(Tier 1)이 되면 7년 동안 매년 20만 달러씩 받는다.

박 박사는 현재 퇴행성 뇌질환의 일종인 루게릭병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의 기능을 분석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박 박사는 “루게릭병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 중이다. 현존하는 치료제는 3개월 정도밖에 수명연장 효과가 없다. 얼마 전 신약이 나왔는데 결과가 어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루게릭병 연구로 박 박사는 지난해 캐나다루게릭병재단과 브레인캐나다(Canada ALS foundation&Brain Canada)가 선정한 ‘떠오르는 스타(Rising Star)’로 뽑혔다. 박 교수는 재단으로부터 3년간 31만5천 달러를 지원받는다.

그는 “우리 연구실에서는 루게릭병의 원인 유전자의 기능을 초파리와 쥐를 통해 규명하려고 한다. 이런 연구를 축적해 루게릭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