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성추문에 발칵

거물 제작자 와인스틴 상습 성추행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11 Oct 2017

안젤리나 졸리 "나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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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의 성추문 폭로가 계속되면서 미국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여배우와 여직원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자신이 설립한 '와인스틴 컴퍼니'에서 최근 해고된 하비 와인스틴(사진)이 성폭행까지 했다는 추가 보도가 나오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양상이다.

미국 잡지 뉴요커는 10일 "최소 3명의 여성이 와인스틴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1990년대부터 2015년까지 13명이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에는 이탈리아 유명 여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아시아 아르젠토와 루시아 에반스로 알려진 전 배우지망생 등이 포함됐다.

뉴요커에 따르면 아르젠토는 20여 년 전 그 같은 피해를 당했다면서 와인스틴이 자신을 "짓밟아 버릴까 두려워서 그동안 폭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 와인스틴이 약 30년 전부터 할리우드 여배우는 물론 부하 여직원들을 상대로 성적으로 부적절한 각종 언행을 일삼아 왔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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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스틴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배우들. 사진 왼쪽부터 기네스 펠트로와 안젤리나 졸리, 미라 소르비노.

NYT는 10일 후속 기사에서 와인스틴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그중에는 기네스 펠트로와 안젤리나 졸리, 로재나 아켓, 미라 소르비노 등 유명 배우들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펠트로는 NYT 인터뷰에서 자신이 22살 때 와인스틴이 호텔 방으로 와서 마사지를 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이 일로 인해 당시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피트가 크게 화를 냈다고 폭로했다.

졸리도 와인스틴이 과거 자신을 호텔 방에서 추행하려 했지만 거절했다면서 "그 일 이후로 다시는 그와 작업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사태가 확산하자 할리우드 등 미 연예계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 등 유명 배우들의 비판 성명도 잇따르고 있다.

와인스틴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뒤늦게 비난 대열에 동참했다.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와인스틴의 아내인 조지나 채프먼은 남편 곁을 떠나겠다고 선언, 와인스틴을 더욱 궁지로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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