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감 노인들 노린다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해야"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 12 Jan 2018

기침 한 번에 바이러스 100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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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의 날씨로 독감환자 증가세가 꺾이질 않고 있다.

늘어나는 환자들 때문에 한인가정의와 약국들도 눈코뜰 새 없이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노스욕약국 정순교 약사는 “지난 12월 중순부터 독감환자가 급격히 늘더니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노인환자들이 눈에 띄게 많아 걱정된다”고 했다. 

 

지난달 30일까지 보건당국이 집계한 전국의 독감환자수는 총 1만1,277명.

이번 독감은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 중이고, 65세 이상 감염자가 전체의 44%를 차지할만큼 노인감염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영아는 7%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가장 심각하게 독감이 퍼진 지역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퀘백주며, 온타리오는 7개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감염이 보고됐다. 

미시사가 등 일부 지역에서 예방주사약이 부족해 접종을 못 했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샤퍼스드럭마트 관계자는 본보에 “일시적 재고 문제로 추측되며 전체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지금도 접종하려는 사람이 많고, 이달 말까지는 늦었다고 생각지 말고 최대한 빨리 맞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치료제인 타미플루 부족사태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그러나 정 약사는 “의사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캐나다에선 독감환자들에게 대증치료 처방이 일반적이라서 타미플루 처방은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노스욕 샤퍼스의 양문정 약사 역시 “이미 합병증이 왔다거나,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긴급한 환자가 아닌 이상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다스려 완화시키는 치료법을 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국에선 이미 독감으로 1천 명 이상이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93명이 중환자실을 찾았고 34명이 사망했다. 양 약사는 “독감 자체보다는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이 무서운 것"이라고 강조하고 "암 등의 지병을 갖고 있다거나, 면역력이 약해진 노인들은 독감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독감 예방을 위해 ◆자주 손을 씻을 것 손으로 코, 입, 눈을 만지지 말 것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손잡이, 전화기, 리모콘을 깨끗하게 관리할 것 면역 강화를 위해 적당한 활동을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것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 등을 권했다. 

소매나 팔로 가리고 기침하는 것은 전염방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에티켓이다. 가리지 않은 채 기침을 하면, 한 번에 100만 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퍼져나간다.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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