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특수에 웃음꽃 활짝

한인업소 빨간 장미·케이크 등 불티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 13 Feb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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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미와 하트, 초콜릿 케이크.

상투적인 듯하지만, 한인 꽃집과 제과점이 꼽은 밸런타인데이(14일) 최고 인기 아이템이다.

한인업소들은 "많은 손님들이 고전적인 선물이 진심을 더 잘 담아낸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밸런타인데이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꽃집과 제과점에게 '대목 중의 대목'이다.

 

한인 꽃도매상 BH플라워의 이정식 대표는 “밸런타인데이에 1년 매출의 28% 정도를 올리고, 이 중 80%는 빨간 장미”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파란 장미, 노란 장미 등 ‘특이한’ 꽃들의 인기가 높지만 캐나다에서는 이맘때 클래식한 빨간 장미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다.

손수 꽃다발을 꾸며야 하는 소매상들은 전날 저녁부터 ‘전쟁 아닌 전쟁’에 돌입한다. 톰스꽃집에 따르면 가장 바쁜 때는 밸런타인데이 전날 저녁부터 다음 날까지인데, 날씨가 따뜻하면 매출이 더 많이 오른다. 톰스 측은 “동네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요즘엔 젊은이들 외에 중년 손님들도 밸런타인데이 장미를 사러 꽤 많이 온다”고 한다.  

떨어져 있어 만나기 어려운 이들, 직접 고백하기 어색한 이들에게는 꽃배달업체가 용기와 편리함을 준다. 현지 꽃배달업체 캐나다플라워스(www.canadaflowers.ca)는 평소 하루 평균 350건의 배달주문을 받곤 하는데, 밸런타인 이틀 전인 12일 기준 네 배가 넘는 1,500건의 주문을 받았다. 물론, 밸런타인데이를 향해 갈수록 주문은 더 늘어난다.   

장미꽃의 단짝은 케이크. 대부분의 제과점들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케이크를 준비하지만 날씨가 따뜻하면 매출이 증가하므로 일기예보를 주시하며 물량을 조절한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달콤한 초콜릿 케이크, 하트 장식까지 곁들이면 만들기가 무섭게 팔려나간다. 한인 제과점 바로군빵은 “밸런타인데이 당일에 가장 많은 케이크가 팔려나가지만 요즘에는 주말로 미뤄 이벤트를 하는 이들도 많아서, 이번 주말까지는 꾸준히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크를 사러 오는 손님 중에는 젊은 남녀가 가장 많지만, 요즘엔 아이들과 이벤트를 하려는 젊은 부모, 직장 동료들과 나누기 위해 케이크를 사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밖에 고급스럽게 포장된 초콜릿, 귀금속, 향수, 화장품 등도 밸런타인 인기 선물용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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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본보 문화센터 꽃꽂이 클래스(강사 신숙희)에서 수강생들이 밸런타인데이 꽃장식을 만들고 있다. 사진 안휘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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