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맛·향 등 제한

느슨한 규정 강화하는 법안 통과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17 May 2018

미국선 폭발사고로 숨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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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가 전자담배 규제에 나선다.

자유당 정부는 전자담배 규제 및 통일된 담배포장안을 포함한 법안(Bill S-5)을 15일 통과시켰다. 총독 재가를 거쳐 6개월 내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담배와 달리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는 비교적 느슨했다. 하지만 법안이 시행되면 미성년자에 대한 판매가 금지되고, 전자담배의 향·맛 종류도 대폭 제한될 예정이다. 마리화나, 에너지 드링크, 청량음료와 맛을 비슷하게 내는 것도 금지된다. 청소년들을 유혹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법안은 담배제조사와 편의점업계가 반대 목소리를 내온 ‘통일된 담뱃갑(Plain Packaging)’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선 연방보건부가 단속 및 규제안을 마련할 전권을 가진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담배회사들은 로고 등도 담뱃갑에 넣을 수 없다. 대신 흡연이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경고문구와 혐오 사진 면적이 확대된다.

한편,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남성 흡연자가 전자담배 폭발로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숨진 38세 남성은 전자담배가 폭발하며 파편이 두개골로 들어가 사망했다. 사망한 남성은 불타는 자택 침실에서 발견됐으며 신체 80%에 화상을 입었다.

사망자가 피우던 전자담배는 필리핀 업체 ‘스모크-E 마운틴(Smoke-E Mountain)’사가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온주실협 측은 “지금까진 전자담배 판매에 대한 규정이 애매모호해서 어디서나 팔고 있다. 규제법이 시행되면 현재 범람하고 있는 전자담배 판매점(일명 베이핑샵)에 대한 단속도 진행돼 편의점엔 오히려 좋을 수 있다. 또 캐나다에선 폭발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품질이 의심되는 전자담배의 유통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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