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친절한(?) 권고

"구입 때 제조사 웹사이트 잘 봐야"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17 May 2018

온라인에 비난 댓글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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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캐나다법인이 소비자 우롱 논란(17일자 A1면 등)과 소송 가능성에 대한 본보의 문의에 자세한 설명 없이 ‘소비자들은 차를 살 때 제조사 웹사이트를 살펴봐야 한다’고만 권유해 빈축을 사고 있다.

기아차 캐나다의 마크 제임스 대변인은 16일 오후 본보에 보낸 이메일에서 “기아 캐나다는 고객서비스에 자부심이 있는 회사로, 소비자들의 중요한 구매를 위해 가장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방법을 찾고 있다. 현재 자동차시장 변화 속도에 맞추기 위해서 기아차는 모든 고객에게 차량만 볼 것이 아니라 최신 정보가 제공되는 제조사의 웹사이트를 살필 것을 권고한다”고 답했다.

 

공식 브로셔(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옵션이 빠져 있는 차량을 산 소비자에 대한 사과나 보상계획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LED 후방램프가 있는 모델을 샀지만 기본형이 달린 차를 받은 코버그의 토머스 안씨는 16일 “오늘 아침에도 기아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 동일 모델을 선택하고 이미지를 360도 돌려보니 여전히 후방램프는 LED였다”면서 “웹사이트 보라더니 여전히 잘못된 정보가 나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아 웹사이트엔 ‘여기 보이는 것은 국제 모델(International model shown)’이라고 작은 글씨로 표기해 북미 모델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브로셔에도 역시 작은 글씨로 출판 당시 정보는 정확하고, 고지 없이 내부 정보는 변경될 수 있다고 나와 있어 법적으론 책임을 면할 순 있지만 도의적인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과 관련, CBC 온라인 기사엔 무려 840여 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대부분 기아차의 무성의한 대처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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