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아들 데리고 나가라"

새터민에 추방령..."한국 가면 보험 없어 막막"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26 Jun 2018

김영형씨 가족 1개월 내 떠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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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 수술을 받은 시민권자 아들과 함께 살 수 있도록 해달라며 눈물 어린 호소를 했던 새터민(5월19일자 A1면)이 끝내 추방 명령을 받았다.

2009년 캐나다로 와서 2010년 난민지위 인정을 받았지만 올해 3월 당국으로부터 "한국에서 왔으니 난민 승인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은 김영형씨 가족은 지난 20일 끝내 추방 판결을 받았다.

김씨와 남편, 그리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들(릭키)과 또 한 명의 자녀는 7월30일까지 한국으로 돌가야 한다.

김씨 부부와 큰아들은 한국 국적이지만 둘째 릭키는 2011년 캐나다에서 출생한 시민권자다.

 

릭키는 태어났을 때부터 간과 쓸개 연결 부분인 담도가 녹아 없어지는 희귀병인 담도폐쇄증을 앓아 갓난 아기 때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앞으로 평생 약을 먹어야 하며 3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는 등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지난해까지 한 달에 1~2차례 입원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김씨 가족은 연방이민부에 아이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한국도 의료시스템이 발달한 나라”라며 추방을 결정했다.

김씨 측은 “한국어도 익숙하지 않고, 캐나다 시민권자라서 한국 의료보험 혜택도 없어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지 모르는데 나가라고만 한다”며 막막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씨는 “아픈 아들과 캐나다에서 있을 수 있게 취업비자만이라도 내주면 열심히 일하고 세금을 내면서 의무를 다할 수 있는데…”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추방 전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에 이민·난민법 변호사를 수소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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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의 의료보험에 대해 잠깐 설명드립니다. 한국에서 외국인이라도 3개월 이상 거주하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고, 수입이 별로 없어 생계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료급여로 치료와 약값을 무료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정부에서 일정의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한국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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