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보고 놀려대 창피했다"

중학교 시절 돌아본 20대 한인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07 Sep 2018

"지금은 매일 먹고 싶어"


김밥.jpg“엄마가 싸준 김밥 도시락을 보고 친구들이 역겹다고 했다.”

학창시절 부끄러웠던 점심 메뉴와 당시 기분, 그리고 현재의 생각을 전하는 일간지 '토론토 스타'의 새 학기 시리즈에 한인 가족의 스토리가 소개됐다.

7일자 라이프 섹션에 실린 토론토 그래픽 디자이너 스테파니 김(29)씨의 이야기다.

 

김씨는 중학교에 다닐 때 어머니(김혜정씨)가 싸준 김밥이 부끄러웠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내가 도시락통을 열었을 때 급우들이 놀렸다. 한 아이는 ‘김밥이 역겹다’고까지 말했다"고 전했다.

그 사건 이후 햄샌드위치를 싫어하면서도 엄마에게 원더브래드 식빵으로 만든 햄샌드위치를 싸달라고 했다”면서 “엄마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김밥을 싸줬지만 너무 부끄러워서 사물함에 넣어두고 먹지 않았다. 엄마의 정성을 무시한 것 같아 슬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의 나에게 ‘남이 뭐라 생각하든 상관없다’며 당당해지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은 김밥을 너무 사랑한다. 엄마가 매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메뉴”라고 말했다.

 

사진: 스테파니 김(오른쪽)씨와 어머니 김혜정씨의 김밥 스토리가 실린 7일자 토론토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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