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트 준주 심장 옐로나이프

안휘승 기자의 캐나다 탐방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07 Sep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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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트 준주의 심장 옐로나이프 도심 탐방 Exploring Downtown Yellowknife

20세기 말, 다이아몬드가 발견되면서 옐로나이프에 또 한 번의 광산업 전성기가 찾아왔다. 1만 명이 채 안 되던 인구는 2배로 늘어났고, 도시 곳곳에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이 들어섰으며, 쇼핑몰과 아파트 건물들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지금도 옐로나이프는 노스웨스트 준주의 상업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시 파일럿 모뉴먼트 Bush Pilot’s Mon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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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트 준주를 포함한 캐나다 북부 지역은 비행기 외에는 갈 수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부시 파일럿의 수요가 세계 어느 곳보다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일반 비행과는 달리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목숨을 잃은 부시 파일럿의 수도 가장 많다. 옐로나이프 구시가지 중심부엔 지난 100여 년 동안 목숨을 잃은 부시 파일럿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기념비가 서 있는 바위 언덕 꼭대기는 옐로나이프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활짝 펼쳐진 풍광을 구경할 수 있다.

 

옐로나이프 컬처럴 크로스로드 Yellowknife Cultural Crossro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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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5m가 넘는 이 암석은 옐로나이프를 대표하는 설치미술 작품 ‘컬처럴 크로스로드’. 1999년에 메티스족 출신 아티스트 서니 맥도널드가 데네족, 이누비아루이트족 아티스트들과 함께 노스웨스트 준주의 다민족 문화를 상징하는 미술품 조성을 계획, 지난 수년간 캐나다 전역의 아티스트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지금의 대규모 설치미술 작품을 완성했다. 완성 후에도 티피 모양의 동상을 세우거나 옆에 자리한 창고 건물 외관에 거대한 눈 모양의 벽화를 그려 넣는 등 지속적으로 작품을 확장하고 있다.

 

불록스 비스트로 Bullock’s Bi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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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를 둘러보다 보면 오두막처럼 생긴 초라한 목조 건물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옐로나이프의 전설적인 레스토랑 ‘블록스 비스트로’다. 옐로나이프인들뿐만 아니라 <가디언>이나 <리더스다이제스트> 등의 세계적인 미디어에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독특한 분위기와 훌륭한 요리를 자랑한다. 메뉴는 피시앤드칩스와 스테이크로 구성되어 있는데, 계절에 따라 생선이나 스테이크 종류가 달라지기도 한다.

 

카메론 폭포 트레일 Cameron Falls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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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레이크 주립 공원에 조성된 트레킹 코스. 공원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왕복 2km 정도밖에 안 되는 짧은 코스로 부담 없이 노스웨스트 준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상록수로 둘러싸인 트레일을 따라 바위 언덕과 계곡 길을 지나면 카메론 강이 보이며 그 뒤로 카메론 폭포의 웅장한 모습이 드러난다. 히든레이크 주립 공원은 상록수 잎이 파랗게 돋은 봄이나 노랗게 무르익은 가을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대신 봄 가을에는 수위가 낮아 거대한 물줄기가 콸콸 쏟아지는 여름 폭포의 감동은 느낄 수 없다.

 

프린스오브웨일스 노던 헤리티지 센터 Prince of Wales Northern Heritage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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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호숫가에 자리한 노스웨스트 준주 최대 규모의 박물관. 1979년 박물관 개관 당시 찰스 황태자가 직접 박물관 오픈 행사에 참석, 이를 기념해 박물관 이름 앞에 찰스 황태자를 상징하는 ‘프린스오브웨일스’라는 타이틀을 삽입했다. 박물관엔 노스웨스트 준주의 생태계와 원주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다. 원주민 전시관엔 과거 원주민들이 이용하던 티피와 각종 도구 등이 전시되어 있고, 생태계 전시관에선 북극곰과 독수리 등의 야생동물을 그대로 재현한 모형을 만날 수 있다.

 

래기드 애스 바버 Ragged Ass Bar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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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 인구 대부분이 광산업이나 정부 산하기관에 종사하는 옐로나이프에도 힙스터 문화가 조금씩 전파되고 있다. 가장 큰 예를 꼽자면 바로 옐로나이프 센터에 자리한 ‘래기드 애스 바버’를 들 수 있을 것. 이름만 들으면 동네 아저씨들이나 찾을 것 같은 촌스러운 이발소일 것 같은데, 놀랍게도 밴쿠버나 포틀랜드에서만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복고풍 이발소를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래기드 애스’는 구시가지에 있는 오래된 길 이름으로 옐로나이프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이발소 이름을 래기드 애스 바버라고 지은 것. 이발소를 오픈한 2010년 당시엔 색다른 콘셉트 때문인지 손님이 뜸했는데, 지금은 옐로나이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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