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아웃 커피 팁 내야 하나?

에티켓 전문가 "안 줘도 괜찮다"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10 Oct 2018

캐나다인 팁 평균 13.4%


경제_테이크아웃커피.jpg

테이크 아웃 커피를 살 때도 팁을 내야 할까?

팁(tip)을 언제 얼마나 줘야 하는지 기준을 정하는 것은 좀처럼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다. 지폐로 계산하는 경우엔 잔돈이 생겨 팁을 주기 편하지만, 요즘은 디지털 결제가 주를 이뤄 팁을 주기 더 모호하다.

토론토의 에티켓 전문가 리사 오어씨는 “테이크 아웃을 할 땐 팁을 주지 않는 것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오어씨는 “앉아서 먹는 식당에서 서비스를 받으면 15% 이상의 팁을 내는 것이 상식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테이크 아웃에까지 그 정도 팁을 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결제 시스템 회사 스퀘어(Square Inc.)에 따르면 소매상의 90%는 디지털 결제 기기의 ‘스마트 팁’ 옵션에 의존한다.

스마트 팁이란 자동으로 팁을 얼마나 줄 것인지 기계에 미리 입력해 놓는 것인데, 퍼센티지의 경우 10%, 15%, 20% 중 선택할 수 있고 금액을 따로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팁을 주지 않으려면 ‘기타(other)’나 금액 결정 옵션에서 ‘0달러’를 따로 입력해야 하는 추가 단계가 있어 번거롭다.

스퀘어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캐나다인들은 평균 13.4%의 팁을 냈다.

업종별로 나눠서 보면 커피·티샵에서는 13.7%를, 푸드트럭에선 13.1%를 줬다. 제과점(빵집)에선 12.9%, 패스트푸드 가게에서는 11.9%를 냈다.

디지털 결제를 사용하면 팁에 후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실제로 2.75달러짜리 커피를 살 때 현찰을 내면 일반적으로 3달러를 내며 25센트를 팁으로 주지만, 디지털 결제를 이용한 고객들은 팁으로 15%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오어씨는 “기계가 아무리 팁을 유도하더라도 최종적인 선택은 소비자가 할 수 있다”면서 “비록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하면서 팁을 줄 필요가 없더라도, 바리스타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거나 단골로 간주해 미리 커피를 만들고 있고 이름을 불러주는 등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했을 땐 어느 정도 팁을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