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재정 얼마나 심각하면...

18일 정기이사회 언론취재 봉쇄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11 Oct 2018

"이럴 때일수록 개방해야" 지적 여태껏 적자 벗어나지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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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한인회 정기이사회가 18일(목) 오후 6시30분 한인회관에서 언론 비공개로 정기회의를 갖는다.

한인회 측은 이사회 취재 관련 본보 문의에 11일 “정기이사회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양해해 달라”고 알려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한인회의 재정난이 알려지면 단체운영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돼 취하는 취재봉쇄"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제54차 정기총회 자료에 따르면 한인회는 2017년 12월 말 기준 14만7천여 달러의 적자를 냈다.

2016년 약 2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재정을 기록한 것인데 작년엔 10만 달러에 달하는 은행빚도 졌다.

당시 한인회는 행사수입 감소와 낡은 시설 관리비를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방만한 운영과 직원은 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크게 늘어난 인건비 등 지출도 한몫 했을 것으로 지적됐다.

한인회 이사는 11일 “이번 회의에선 한인회 재정상태, 특히 결산과 지출내역에 대한 뜨거운 논의가 있을 것 같다. 몇 명의 이사들이 깊이 있는 질문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왔다. 2018년을 2개월여 남겨놓고 있는 현재 여전한 적자 운영이 의심되는 부문이다.

또 다른 이사는 “지난 총회 14만 달러 적자는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다”면서 “무궁화요양원에 돌려준 돈도 있고 시설 교체도 지출로만 잡혔다”고 알려왔다.

정계 진출을 위해 회장직을 사퇴한 이기석씨의 뒤를 이어 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이영실 회장은 최근 본보에 “재정상태가 생각한 만큼 나쁘지 않다. 마라톤 기금도 있고 정부 보조금도 들어와 관리(매니징)가 가능한 상태”라고만 밝혔다.

본보는 11일 이영실 회장에게 3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감당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이사회를 비공개로 진행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일부 이사는 “왜 비공개로 진행하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더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또 다른 이사는 “부정적으로 보도가 나가면 이미지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우려했다.

한편 한인회는 기금마련을 위한 갈라를 11월30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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