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만 교체해도 안전할까?

4개 갈아야 안전하고 효과 커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koreatimes.net) --
  • 30 Oct 2018

올시즌 타이어 너무 믿어선 안돼 ■ 겨울타이어 관련 잘못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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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북부와 앨버타 주민들은 벌써 몇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광역토론토 일원에서도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와중에 아직도 하지 않았다면 서둘러 겨울타이어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퀘벡의 경우 정부 규제로 인해 주민들은 의무적으로 겨울타이어를 갈아 끼워야 한다. 온타리오를 포함한 다른 많은 주에선 아직 의무는 아니지만, 이렇게 할 것을 적극 권고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겨울타이어를 거부하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
겨울타이어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을 알아본다.

*예전만큼 눈이 안 온다
20~30년 전엔 ‘스노우타이어(snow tire)’란 말이 일반적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그동안 고무재질, 유연성, 트레드 패턴 등에 대한 기술이 크게 발달됐기 때문에 스노우타이어란 표현은 더 이상 적절치 않다.
요즘의 ‘겨울타이어(winter tire)’는 눈 덮인 도로뿐 아니라 물이 고였거나, 얼음이 언 표면에서도 최상의 접지력을 유지한다. 고무는 추우면 딱딱해지고, 딱딱한 고무는 쉽게 미끄러진다. 일반적으로 여름타이어, 심지어 ‘올시즌(all-season)’ 타이어도 기온이 섭씨 7도 이하로 떨어지면 접지력이 현저하게 저하될 정도로 딱딱해진다. 상대적으로 겨울타이어는 영하에서도 더 높은 유연성을 유지하고, 따라서 덜 미끄러진다.

*올시즌 타이어도 괜찮다
여름타이어는 겨울엔 너무 딱딱해져서 미끄러지고, 겨울타이어는 너무 부드럽기 때문에 여름엔 빨리 마모된다. 둘의 중간치 정도가 올시즌 타이어. 어떻게 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최근 들어 많은 업체들이 이른바 ‘올웨더(all-weather)’ 타이어를 시판하고 있다. 이들은 겨울타이어와 마찬가지로 ‘산·눈(mountain·snowflake)’ 로고가 새겨져 있음에도 불구,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들은 겨울용으로써 올시즌보다는 더 효과적이지만, 겨울타이어보다는 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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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타이는 2개만?
겨울타이어는 네 바퀴 다 교체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출발할 때 뿐만 아니라 정지할 때, 회전할 때마다 겨울타이어를 끼우지 않은 바퀴들은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다.
 
*보관할 곳이 없다
요즘 많은 타이어 업소들은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타이어를 보관해준다. 이에 대한 비용을 요구하기도 하고, 겨울타이어 구입시 보관비를 패키지에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겨울타이어 쇼핑 때 미리 알아본다.

*겨울타이어는 시끄럽다
예전에 ‘스노우타이어’로 알려졌던 많은 제품은 상대적으로 어그레시브한 트레드 패턴 때문에 주행 시 요란한 소리가 나기도 했다. 요즘 승용차를 위해 개발된 대다수 겨울타이어는 대체적으로 조용하다.

*4륜구동이라 괜찮다
네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4륜구동 시스템을 갖췄어도 타이어가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나아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4륜구동 차량이 2륜구동보다 더 빨리 정차하지 않는다.

 *최첨단 안전장치 탑재
오늘날 많은 차량은 ABS 브레이크, 차선이탈 방지, 앞차충돌 경고 등 접촉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안전제어 장치를 갖췄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4륜구동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이런 모든 첨단기술 역시 타이어가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겨울타이어로 모두 교체했다면 이런 장치들도 겨울에 더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타이어가 너무 비싸다
다른 모든 타이어와 마찬가지로 겨울타이어 역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잘만 고르면 비교적 좋은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나아가 요즘 많은 보험회사는 겨울타이어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자신의 보험회사에 알아볼 만하다. 공용자동차 보험을 운영하는 매니토바주에선 겨울타이어 구입을 위한 저이자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날씨가 궂으면 차를 천천히 몬다

물론 비 오고 눈보라 치면 차의 속도를 줄이는 게 현명하다. 그러나 차를 천천히 모는 게 겨울타이어를 대신하지는 않는다. 다른 운전자들 모두 나만큼 조심한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차선을 바꾸거나, 급정거를 할 때 타이어의 접지력이 필수다. 도로표면과 직접 접촉하는 타이어보다 더 중요한 안전장치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내셔널포스트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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