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결혼 들통나 추방 위기

중국계 남성 영주권 취득 10년 만에



  • 김신동 (edit2@koreatimes.net) --
  • 15 Nov 2018

추방령 받고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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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때 온타리오 해밀턴으로 유학을 온 뒤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던온타리오대학(Southern Ontario Collegiate)을 졸업한 중국 출신 빌 셴(35)씨는 현재 유학생들이 캐나다에서 공부할 있도록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를 운영 중이다.

또 구세군 메도우랜드교회에서 사진작가로도 봉사 중이다. 

그에게는 현 부인 엘리자베스씨와 생후 5주밖에 안 된 아기가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아들의 이름을 해밀턴으로 지었다.

캐나다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던 그의 꿈은 곧 산산조각이 될 수 있다. 당국으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아서다.

 

2004년 당시 재학 중이던 에버레스트칼리지(Everest College)에서의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학생비자 연장을 거부당한 셴씨는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가 학생비자를 신청해봤자 발급받을 확률이 희박할 것을 우려했다. 궁지에 몰린 그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2005년 캐나다 국적의 여자친구와 위장결혼을 한 그는 2008년 마침내 영주권을 받았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감시망을 피할 수 없었다. 2014년 이민부 관계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 조사가 시작됐을 때 그는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지만 곧바로 그의 추방절차가 시작됐다.

셴씨는 지난해 9월27일 열렸던 이민부 심리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의 배려를 호소하며 자신이 계속 캐나다에 머물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했지만 거부당했다. 재심사를 신청했지만 올해 5월 퇴짜를 맞았다.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가면 자신과 가족의 삶이 모두 파괴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잘못을 인정하지만 누구에게나 한 번의 기회는 더 주어져야 한다는 간곡한 호소의 말도 덧붙였다.

현재 셴씨는 랠프 구데일 연방공안장관에게 편지를 보낸 상태다. 캐나다와는 매우 다른 중국의 정치사회적 상황 때문에 자신의 아들만큼은 캐나다에서 교육 받기를 원한다는 편지에 담긴 그의 진심이 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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