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센트리엄 프로젝트- 1

콘도업자 리우 (르마인 그룹 CEO), 수백만 불 디파짓 받고 공사 안해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koreatimes.net) --
  • 03 Nov 2018

에이잭스에서 또 하나의 중국판 ‘센트리엄 사건’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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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에이잭스(Ajax)시 다운타운에 새롭고 럭셔리한 콘도 분양이 시작된 날 콘도구입자들의 줄은 건물을 둘러싸고도 수백 미터가 이어졌다.

 

분양사무실 안은 마치 공연장같이 붐볐다. 분양담당자들은 고객과 계약하기 위해 정신없었고, 밖에서는 투자자들과 구매자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이날 개발업자(르마인 그룹, CEO 리우)는 수백만 달러를 예치금(디파짓)으로 챙겼으나 수년이 지나도록 콘도는 단 한 채도 짓지 않았다.

분양의 광기는 꼬박 3주간이나 지속되었으며 센트럴파크 에이잭스(Central Park Ajax) 콘도는 한 달도 되기 전에 매진됐다.

그로부터 2년 반이 지났으나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고 건설 프로젝트는 소송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실망한 구입자들은 디파짓을 돌려달라고 아우성이다.

사실 센트럴파크 에이젝스 콘도의 개발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은 아니다. 이번 가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법원 판결에 따라 사업이 재개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금 르마인 그룹은 투자실패로 회사 문을 닫을 것이 확실시 된다. 개발사의 CEO인 리우의 꿈은 다무졌지만 어느 것 하나 성공하지 못한 채 수백 명의 콘도 구입자들을 수렁에 빠뜨렸다.

리우는 허위진술, 수백만불의 빚, 채무 불이행 등과 관련해 무려 14건의 소송에 휩싸였다. 또한 올해 초엔 부당거래 혐의도 밝혀졌다. 리우는 경험 미숙으로 몇가지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으나 자신의 사업의도는 항상 투명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고  강조했다.

토론토대학 스카보로 캠퍼스 근처 ‘3070 Ellesmere Rd.’ 부지의 경우 리우는 아직도 여기에 26층짜리 콘도 아카데미(The Academy)를 짓겠다고 호기를 부린다. 이곳은 학생들을 겨냥한 임대주택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콘도분양은 2014년에 매진되었으나 아직 땅도 파지 않았다. 이 사업계획도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불확실한 부동산 수요를 악용하여 겉만 번지르르한 마케팅으로 투자자, 시당국 관계자, 구매자들을 동요시켰다. 또한 비즈니스계의 찬사와 정치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악용해 신용도를 높였다. 그러나 정작 실속은 없었다. 비싼 토지와 수백만 달러의 디파짓을 묶어 두는 동안 콘도 구입자들은 투자금이 하락하는 것을 지켜봤고, 결국 투자자들은 법원에 투자금 회수 소송을 진행 중이다.

리우뿐만 아니라 바이어들을 좌절시킨 개발업자들이 적지 않다.

시장 조사업체 어버내이션(Urbanation)에 의하면 토론토 지역에서는 작년 이후 현재까지 12개의 콘도 건설계획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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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번(Vaughan)에서는 2개의 대형 사업이 깨지면서 2천 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들고 일어나 소비자보호 강화를 정부에 요구했다. 건축비 증가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거나 이윤창출이 어려워진 개발업자들이 앞으로도 개발취소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문제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던 리우는 이 프로젝트가 단지 ‘보류상태’에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건축가 클리포드 코먼씨는 “리우의 의도는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우를 자신의 멘토라고 밝혔다. “결과와 후속조치는 그렇지 못했지만”이라고 덧붙이면서.

리치먼드힐 전 시장인 앨런 더피씨는 “나는 그를 전혀 믿지 않았다. 난 그 사업에 반대했고 가능한한 모든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리치먼드힐의 르마인 투자그룹 본사 건물은 속빈 강정같다. 회사 로고를 멋지게 장식한 2층짜리 건물은  404 하이웨이의 서쪽 16th Ave. 건물 전체를 빌렸다. 멀리서 볼 때는 인상적이지만 대부분 텅 비어있다.

최근 어느 평일 오후에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정문은 굳게 잠겼고 인기척도, 안내 표시도 없었다.

르마인 그룹이 이행하지 못한 프로젝트는 부동산 사업만이 아니다. 1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카놀라(canola)유(油)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과 오타와의 민영 철로사업 투자 등도 있다. 리우는 카놀라유 실패는 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수입허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오타와의 민영 철로사업 책임자는 르마인 회사를 조사해 본 결과 협력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토론토 스타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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