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실력·리더십·봉사정신...

차기 토론토한인회장 필수요건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20 Dec 2018

"제대로 일할 사람 뽑아야" 등록금 2만 불 부담될 수도 내년 3월 선거...곧 선관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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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일할 사람을 뽑자."

내년 토론토한인회장(임기 2년) 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 원로들의 한결 같은 주문이다.

토론토한인회(회장 대행 이영실)는 내년 3월 제36대 한인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곧 이사회를 열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최근 여러 후보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춘수 전 한인회장(26·27대)은 “한인사회에 훌륭한 분들은 많은데 한인회를 맡아 이끄는데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1.5세들의 경우 생업이나 가정 생활에는 충실하지만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이 크지 않다. 몇몇 분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탁월한 리더십으로 차기 한인회를 잘 세울 수 있는 인물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회장(29대)은 “한인회는 한인만을 위한 단체라기 보다 캐나다 사회 안에서 한인문화를 알리는 역할에 치중해야 한다. 공식 명칭(Korean Canadian Cultural Association) 조차도 문화와 관련돼 있다”면서 “한인회를 좀더 젊은 인물이 이끈다면 좋겠지만 2만 달러나 내면서 출마할 인물이 있겠느냐. 그게 안 된다면 차라리 정관을 개정해 운영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한국 정치처럼 회장이 이끄는 단체가 아니라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사들도 임명이 아니라 선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경락 전 회장(31대)은 “봉사하겠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나 영어 능력도 갖춰야 한다”면서 “미국의 경우를 보면 이민 1세대에서 2세대로 중추세력이 넘어가는데 보통 60년 걸린다고 한다. 한인사회도 2세대로 넘어갈 시점은 됐지만 아직은 과도기다. 이기석 전 회장이 1.5세로 한인회를 이끌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백 전 회장은 “이번 선거는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인사회가 고민을 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대 전 한인회이사장은 “아직은 젊은 세대가 한인회를 이끌기에 적절한 때가 아닌 것 같다. 최근 수년간 1.5세 가운데 여러 명을 이사로 영입했지만 일부는 처음에만 몇 번 이사회에 참석할 뿐 잘 나오지 않는다. 한때는 한인회 이사로 참여하는 것을 명예로 생각했으나 지금은 허울 좋은 이름 뿐”이라면서 “한동안 침체에 빠져 있는 한인회의 중심을 잡아줄 인물이 부족하다. 정말 일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인물이 한인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한인회장

(2001년 이후)

 

2001년: 이춘수

2003년: 이기훈

2005년: 유승민

2007년: 이상훈

2009년: 백경락

2011년: 이진수

2013년: 이진수

2015년: 이기석

2017년: 이기석(2018년 사임)

2018년: 이영실(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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