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 군의원 외유

'연수' 취지 무색한 관광 일색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04 Ja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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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한인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씨가 부의장으로 있는 경북 예천군의회 건물. 

한국에서 기초의회(시··군)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여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4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해외의 우수 기관과 시설을 방문해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이지만 일정을 보면 관광이 주목적이라는 비판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예천군의회의 국외공무여행계획서를 보면 군의원 9명과 공무원 5명 등 14명이 7박10일간 미국과 캐나다 동부를 방문했는데, 총 경비가 6,188만 원(캐나다화 약 7만4천 달러)이다. 1인당 442만 원(약 5,300달러). 관련기사보기1, 관련기사보기2

여행 일정에는 미국 볼티모어시청 및 시의회와 오타와 굿 컴패니언 노인센터, 몬트리올시청 및 시의회 공식방문 등이 포함돼 있지만 첫날 오후 7시30분 뉴욕 공항에 도착한 뒤 이튿날 워싱턴D.C.에 들렀다 사흘째 나이아가라 폭포를 견학하는 등 빡빡하기 그지없다. 

예천군의회가 여행 동기 및 배경이라고 명시한 “자연유산 및 관광자원 개발과 보존 실태”를 파악하기에는 촉박한 일정인 셈이고, 수박 겉핥기 식의 관광목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이번 외유에 참가한 군의원들도 지나치게 많은 일정을 핑계 삼아 버스 안에서 술판을 벌이고 급기야 토론토에서 가이드를 폭행하는 '대형사고'를 냈다. 

가이드의 얼굴에 큰 상처를 입힌 박종철 예천군 부의장은 현장에서 경찰에 입건될 뻔했다.  

이를 두고 토론토 한인사회에선 "이번 추태의 당사자를 엄하게 처벌,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기초의회의 외유가 많은 비판을 받자 부산 동구의회는 지난해 공무국외여행을 포기했으며, 강서구의회는 아예 예산조차 편성하지 않았다. 

시민단체들도 감시의 눈길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단체 '해운대 촛불'은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의회에 해외연수의 전 과정을 공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보고회를 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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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 연수라는 이름 아래 미국과 캐나다 등 문화선진국들을 돌아보는 건 적극 권장해야 하겠습니다. 우물안 개구리드리 후진국 동남아 각국 돌아다니며 졸부 병신짓들 해댄다지요?
  • 개나라당...어디가도 표가난다
  • 군의회 건물을 요정처럼 지어서 의원놈들 심심하면 떼지어 놀아서 밖에 나가면 버릇이 되여 성매매나 하려고 하고. 참으로 갈길 먼 나라네. 중국은 달나라 가는 데 니놈들은 기생 관광이나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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