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제거약 좀 없쑤? 머리가 쑤시는데…”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12 Jan 2019

헬스샵에서 이 약 저 약 팔지만 명약은 아직 없고 비법은 ‘적당히’ 마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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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니쉘 쿠마는 보통 사람들처럼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가 심했다. 이런 증세는 나이가 들수록 더했다. 3-4잔을 마시고 자면 아침엔 속이 매스껍고 토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가지로 노력했다. 자기 전에 물을 많이 마셔서 갈증을 해소하려 했고 비타민, 미너럴 등을 섭취, 잃어버린 영양소를 보충하는 방법도 썼다. 그러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캐나다정부의 권장 알코홀 섭취량은 남자 주3일 - 14잔, 여자 주2일 - 9잔이지만 쿠마는 항상 이보다 많이 마셨다.  

밴쿠버 UBC에서 생물학과 지구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알코홀이 몸에 들어가면 독소를 만들고 이것이 다음날 두통과 매스꺼움을 유발하는 것을 알았다. 

쿠마는 자기가 약품을 만들기로 작정했다. 친구나 교수들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팔을 벗어 붙였다. 동업자로 친구 구딩을 영입했다. 이들은 작년에 드디어 보충제를 만들어 DHMDetox 이라고 이름 붙였다. 흰색 약을 넣은 두개의 캡슬을 술을 마시면서 한꺼번에 먹고 자기 전에 물을 몇 잔 마시면 된다. 실제로 자기들에게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한다. 자신이 붙자 공장에서 양산, 10번 먹는 보충제 1박스를 미화 30.99달러에 내놓았다.

DHMDetox.com에서 판매한다. 

시중에는 이런 보충제가 한 둘이 아니다.     

토론토에서 유행하는 보충제로는 파티스마트(PartySmart)가 있다. 히말라야 약초로 만든 것으로 알코홀 섭취 중 먹으면 간 기능을 보강하고 간에서 나오는 알코홀 부산물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토론토에선 Healthy Planet이나 Nutrition House에서 판매한다. 1회용이 $ 3.49.
리쿠(Recoup)도 숙취제거 보충제다. 술마시기 전 3알, 자기 전에 3알을 먹는다. $3.49
문제는 이런 보충제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토론토대학교 영양과학 및 의약품학과 데이빗 젠킨스 교수에 의하면 지속적으로 건강에 도움된다는 확증은 발견하지 못했다. 또 보충제를 먹어서 몸에 해가 되는 점도 없었다. 그러므로 교수는 “프라시보 효과를 위해서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짜 약을 먹으면서 진짜 약으로 알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토론토 작가 쇼네시 비샵-스톨은 85가지 숙취약을 시험했다. 이와 함께 번지 점핑, 밀 지푸라기단에 머리 쑤셔넣기, 벽난로용 숯가루 먹기 등 구전 처방도 시험했다. 하나도 듣는 것이 없었다. 그는 이런 경험을 책으로 냈다. ‘Hungover: The Morning After and One Man’s Quest for the Cure’라고.  

비샵-스톨은 과학자가 아니지만 자기에 맞는 보충제를 개발, 개인용으로 먹는다. “내 보충제는 음주 후 자기 전에 섭취하면 100% 효과가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스톨은 그의 보충제가 음주해악을 제거, 사회적으로 음주문화를 조장할 가능성을 우려, 보충제 제조법을 공개하거나 제조판매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젠킨스 교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플라톤이 2천5백년 전 말한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라고. 플라톤은 “적당히 마셔라(moderation)”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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