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형 기아 포르테

소형 세단의 1등 자리 노린다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koreatimes.net) --
  • 29 Jan 2019

연비 좋고 승차감도 훌륭한 모델 경쟁력 있으나 외형은 보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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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돌 그룹 2NE1의 히트곡 ‘내가 제일 잘 나가’가 배경으로 깔린 신형 기아 포르테(Forte) 광고를 TV에서 본 기억이 난다. 
캐나다 소형세단(compact sedan) 시장에서는 만년 판매율 1위인 혼다 시빅이 ‘제일 잘 나가는’ 차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 몰아본 포르테 세단은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
5세대인 2019년형은 기존 모델에 비해 조금 더 길고, 약간 더 넓다. 그래서 그런지 실내는 예전보다 쾌적하고, 뒷좌석 레그룸도 넉넉한 편이다. 외관은 사촌형제인 현대 엘란트라에 비해 더 묵직해 보인다. 균형 잡힌 실루엣이 마음에 들고, ‘X’ 모양의 LED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특이하지만, 시선을 끄는 스타일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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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선 최대 147마력과 132파운드-피트의 토크를 내는 2리터 4기통이 현재 유일하다. 이 엔진은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과 마찬가지로 ‘앳킨슨 싸이클(Atkinson Cycle)’을 적용한다. 대다수 내연기관 차량에 적용되는 ‘오토 사이클(Otto Cycle)’과 비교할 때 파워를 약간 희생하면서 대신 연비절약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일반 주행 때는 힘이 달리는 느낌이 거의 없다.
포르테의 경우 더 큰 변화는 처음으로 연속가변 변속기(CVT)를 도입한 것이다. 자사 제품을 ‘IVT(Intelligent Variable Transmission)’라고 부르는 기아는 일반 CVT에 비해 ‘고무줄 현상’이 덜하다고 주장한다. 기아의 CVT는 벨트가 아닌 체인 형식이며, 실제로 몰아본 결과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를 제외하면 재래식 변속기와 비슷하다. 
이 같은 엔진-변속기 콤비에 힘입은 포르테는 100km당 시내 7.7리터, 고속도로는 5.9리터의 공식 연비를 자랑한다. 기존 모델보다 약 17% 개선된 것이며, 경쟁차량들 중 우수한 편에 속한다.
나아가 핸들링도 나쁘지 않고, 승차감도 좋다. 드라이브 모드 중 스포트를 택하면 컴퓨터가 한 ‘기어’를 더 오래 잡아주는 흉내를 내지만, 그냥 ‘보통’에 놔두는 게 더 자연스럽다.
포르테 라인업 중 가장 기본인 LX모델은 6단 수동일 경우 1만6,495달러부터 시작한다. CVT를 택하면 1만8,995달러다. EX, EX 플러스, EX 프리미엄을 거쳐 최고급 EX 리미티드는 2만8,065달러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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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측은 중간급인 EX가 전체 포르테 판매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자에게 제공된 테스트 차량이기도 한 EX는 2만995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8인치 스크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온열 앞좌석, 열선이 들어가고 가죽으로 마무리된 스트어휠 및 사각지대 모니터링, 앞차충돌 예방 등의 다양한 옵션과 안전제어 시스템을 탑재했다. 가격 대비 가치는 다른 많은 한국산 차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높다.
그동안 시빅, 엘란트라, 코롤라 등으로 인해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한 포르테는 이들에 비해 전혀 부족한 느낌이 없다. 소형 세단을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몰아봐야 할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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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기아 포르테 EX
가격: 2만995달러
엔진: 2.0리터 4기통
출력: 147마력/132파운드-피트
변속기: CVT
구동: FWD
연비: 100km당 7.7리터(시내)/5.9리터(고속도로)
장점: 연비, CVT 느낌
단점: 눈에 잘 안 띄는 외관
경쟁: 혼다 시빅, 현대 엘란트라, 도요타 코롤라, 마즈다3, VW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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