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의 첫 번째 소형 유틸리티

캐딜락의 첫 번째 소형 유틸리티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07 Feb 2019

기본가격 저렴하나 옵션 추가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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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초소형 럭셔리 크로스오버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이 그냥 지켜만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캐딜락은 그 동안 짭짤하게 팔아온 중형 XT5보다 작은 XT4과 이 보다 조금 더 큰 XT6를 최근 각각 내놓았다.

   금주의 테스트차량인 소형 XT4의 크기는 셰비 이퀴낙스와 맞먹는다. 앞 부분은 XT5와 비슷하나, 뒤에서 보면D-필러를 따라 지붕에서 내려오는 테일라이트 디자인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캐딜락의 각 진스타일링을 썩 좋아하지 않지만, XT4은 아담하면서도 날렵한 분위기가 있다.

   ‘캐딜락은 한때 고급차의 대명사로 통했으나 옛날얘기다. 독일의 벤츠, 아우디, BMW 등에게 밀린 지 오래된 캐딜락은 일단 가격부터 내려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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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럭셔리 모델은 전륜구동(FWD)을 탑재했을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34,500달러부터 시작한다. AWD를 주문하면 37,795달러로 오른다. 프리미엄 럭셔리와 스포트 모델은 둘 다 42,795달러가 출발점이다.

 

   한국차는 이 정도 가격이면 웬만한 옵션을 가뜩 채워 넣는 게 보통이지만, 캐딜락은 독일 업체들의 못된버릇을 그대로 따랐다. 테크놀로지, 컨비니언스,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등의 패키지를 별도로 마련해 고객이 주문할 때마다 돈을 더 받는 것이다.

   일례로 기자에게 제공된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의 경우 13,615달러의 옵션이 추가됨으로 인해 세금과 다른 수수료를 제한 가격이 56,510달러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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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들어간 다양한 옵션 중에는 내비게이션 및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휴대폰 충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온열/냉방 가죽시트, 파노라믹 선루프 등이 있다.

   사각지대 모니터링에서부터 차선이탈 경고, 앞차와 간격을 유지해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이르기까지 요즘 소비자들이 원하는 안전제어 장치를 거의 다 갖췄다.

   유일한 엔진인 2리터 터보 4기통은 최대 237마력과 258파운드-피트의 회전힘을 발휘한다. 경쟁차들과 비교했을 때 그리 뛰어나지도, 크게 밀리는 수준도 아니다. 약간의 터보래그(turbo-lag)가 느껴지는 대신 9단 자동변속기는 매끄럽게 작동한다.

   실내는 대체적으로 고급스러우나 딱딱한 플라스틱이 잡히는 부분들이 있다. 좌석은 편하고, 뒷좌석 레그룸도 넉넉하다.

   기존 캐딜락 차량들에 비해 크게 개선된 점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볼륨 다이얼이 추가됐고, 터치스크린도 사용하기가 더욱 간편해졌다. 아직도 크라이슬러(FCA)나 현대/기아 수준은 아니지만 예전처럼 짜증을 내게 하지는 않는다.

   전반적으로 XT4는 개성 있는 디자인, 넉넉한 파워, 첨단 테크놀로지 등을 겸비한 소형 럭셔리 CUV. 필요 없는 옵션을 자제하면 가격 경쟁력도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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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캐딜락 XT4 프리미엄 럭셔리

가격: 42,795달러

옵션포함: 56,510달러

엔진: 2리터 터보 4기통

출력: 237마력/258파운드-피트

변속기: 9단 자동

구동: AWD

연비: 100km 10.9리터(시내)/8.2리터(고속도로)

장점: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개성 있는 외관

단점: 옵션 패키지 별도로 마련

경쟁: 렉서스 NX, 인피니티 QX50, 애큐라 R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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