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사관 마지못해 움직였다"

임금 못받은 인니 근로자들 시위



  • 김용호 (editorial@koreatimes.net) --
  • 14 Mar 2019

"문 대통령 지시 전까지 모른척" 주장


4인도네시아.jpg

“누구도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지난 몇 달 우리가 어려움을 겪는 동안, 한국대사관은 우리 피해 노동자들을 찾지 않았습니다. 이 편지를 쓰는 오늘까지도 상황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내 한인 기업 대표의 야반도주와 임금체불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당국과의 적극적 공조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해당 업체 근로자들이 문 대통령에게 14일 편지를 보냈다.

 


서(西)자바주 브카시 지역 봉제 업체인 SKB 직원 300여 명은 이날 자카르타로 상경해 인도네시아 노동부와 한국대사관 앞에서 잇따라 집회를 벌였다.
이 업체는 작년 8월부터 임금을 체불하기 시작하다가 같은 해 12월 조업을 완전히 중단했고, 대표이사인 한인 A씨는 같은해 10월 잠적해 현재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A씨가 수년에 걸쳐 900억 루피아(845만 달러) 회삿돈을 횡령했다면서 4천 명에 달하는 직원이 임금체불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SKB 관계자들은 "3개월치나 월급을 못 받았다. 인도네시아와 한국 정부가 나서달라. 대표가 직원들이 받을 돈을 들고 달아났다" 등의 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조속한 사태 수습을 촉구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현지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근로자들은 편지에서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 당신이 우리의 어려움을 알고 한국 정부에 문제 해결을 지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대통령이 우리의 어려움에 관심을 보일 때까지 한국대사관과 한국인 투자자 단체에선 누구도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Video AD

전체 댓글

  • 한류스타나 역대 대통령들이 순방하며 어렵게 대한민국의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도 저런 양심불량 기업인들과 현지 여성들사이에 아이낳고 도망가는 찌질이들이 대한민국을 삼류이미지로 끌어내린다. 저런것들을 정부차원에서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안이 없을까?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