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노련함' 金 '신중함'

본보 토론회서 드러난 후보 성향



  • 김용호 (editorial@koreatimes.net) --
  • 18 Mar 2019

회관이전·회비 등 정반대 입장 金 공약 구체성 앞서나 일부 말 바꿔 李 발언 막힘 없지만 즉답 피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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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기호 1번) 후보와 김근래(기호 2번) 후보가 지난 14일 본보 주최로 열린 한인회장 후보 토론회에서 상대방의 질문을 듣고 있는 표정이 성격을 그대로 나타내는 듯하다. 사진 안휘승 기자

오는 23일 실시되는 토론토한인회장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판세도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호 1번 이진수 후보 측과 기호 2번 김근래 후보 측은 지난 주말(16∼17일) 1,661명의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특히 ‘산토끼(부동층)'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편 ‘집토끼(지지 후보를 정한 유권자)'를 데려오기 위해 소셜미디어(SNS)와 전화 등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팽팽한 대결이 이어지면서 지난 14일 실시한 한국일보 토론회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정하는데 분수령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보들끼리 질문을 주고 받는 상호토론 등을 지켜보면서 양측의 장단점이 어느 정도 선명해졌다는 것.
이 후보 측은 토론회 시작 1시간 전부터 한인회관 토론회장에 도착해 자리를 잡고 앉아 머리를 맞대고 준비해온 자료를 검토했다. 김 후보 측은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들이 일찍 모습을 드러낸 것과 달리 다소 늦게 토론회장에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양측 모두 한국일보가 정한 2분 답변 시간을 잘 지켰다. 김 후보는 질문을 재차 확인하거나 한수지 부회장 후보와 머리를 맞대고 질문 내용을 정리한 뒤 답변하는 등 신중했다. 또한 자신들이 준비한 공약과 관련해서는 "오해가 있다면 수정하겠다"면서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 측은 전반적으로 사회자와 청중 등의 질문에 자신감 있게 대응했다. 또한 3번이나 한인회장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3번 하면 안되는 이유 있나”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청중 질문 과정에서 "후보 사퇴하라"는 주문이 나오자 단호한 어조로 "안 하지요"라고 응수하는 여유도 보여줬다, 
양 후보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100여 청중들도 차분했다. 각자 지지하는 후보들이 답변할 때는 큰 박수로 세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자의 제지에도 일부 유권자가 주어진 시간을 초과하면서 이진수 후보에 질문을 이어가자 야유를 보내며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인회관 이전과 재정(회비), 2세들의 한인회 참여 방안, 전임 집행부와 차별화 등이 이슈가 됐다. 언어문제, 이진수 후보의 회장 재임시절의 한인회관 공사 문제 등도 수차례 거론됐다.
이 후보는 ‘재정의 건전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공약은 두루뭉술해야 맞는 것이고 딱 부러져도 이상하다. 재무구조에 대해서 어떤 것을 개선할수 있는냐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해 토론회 답변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후보도 ‘모든 한인단체를 한 건물에 모으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추상적인 얘기다. 제가 말하는 '한 울타리 안에'라는 말은 ‘따로 또는 함께’라는 의미에서 내놓았다. 그들을 위한 허브를 만들고 언젠가는 우리 한인들이 한 울타리안에서 함께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건물’과 ‘울타리’는 분명 다른 단어로, 말 바꾸기이거나 공약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김 후보 측이 한인회비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것과 달리 이 후보 측은 회비를 낮추더라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쟁점                 이진수                                   김근래
한인회관 이전    김 후보는 공약 철회해야             추진위 구성해 검토(제2 사무실 고려)
재정(회비)        회비 유지, 예산 공개 검토        회비 폐지, 프로그램 확대
발언 스타일      막힘 없이 부드러운 편                 다소 더듬는 편  

영어실력          양호                                         양호

회관공사 의혹    "공개입찰 무산돼 자체공사"             해당 사항 없음                       

공약                 구체적인 내용 빈약                     회관·회비 등 밝혔으나 일부 수정 

출마 자세          "3선 어때서?"                      참신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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