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노예사진 돈벌이"

직계 후손 "배상하라" 소송 제기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25 Mar 2019


하버드대 소송.jpg

하버대가 소장하고 있는 흑인 노예 렌티의 사진. 

미국 하버드대학이 19세기 중반에 촬영된 노예 사진들을 통해 이득을 챙기고 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문제가 된 사진들은 1850년 이 대학의 저명한 인류학 교수였던 루이스 애거시즈가 사진사에게 의뢰해 촬영한 것으로, 미국 흑인 노예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최초의 사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스튜디오에서 렌티와 그의 딸 델리아로 밝혀진 부녀 노예, 그리고 다른 11명의 노예들을 벌거벗긴 채로 세운 뒤 초기 은판 사진술을 이용해 여러 각도에서 이미지를 포착한 것이다.     

이 사진은 오래 전에 사라졌다가 1976년 하버드대 부속 피바디 박물관에서 발견됐고 대학이 주최한 학술회의, 대학이 발행한 출판물들을 통해 외부에도 알려지게 됐다.

사진에 등장하는 흑인 노예 렌티의 직계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코네티컷주 거주 타마라 래니어가 하버드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다. 

래니어는 최근 매사추세츠주 법원에 낸 소장에서 대학 측이 사진에 대한 반환 요청을 외면해 왔고 학술회의, 출판물에 사진들을 사용함으로써 파렴치하게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사진의 즉각 반환과 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하버드대 대변인은 아직 소장을 받지 못해 논평할 입장이 아니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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