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만이라도 잘 지키길"

'격식 없는 소통', '실속 있는 정책' 주문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25 Mar 2019

이진수 36대 한인회장에 바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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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가운데) 회장 당선자와 김영환(왼쪽)·이수잔(오른쪽) 부회장 당선자가 개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조욱 기자

3선을 기록한 이진수 토론토한인회장(23일자 온라인판) 당선자는 한인회 운영의 과감한 변화를 예고했다. 

다른 한인단체와 겹치는 부분은 과감하게 정리를 하고, 한인사회의 대표 단체로서 위상에 걸맞게 운영과 프로그램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의 각종 의혹 제기와 관련, “한인사회 안에 근거없는 의혹과 반목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런 것이 관행이 되지 않도록 차단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로 출범하는 한인회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시끄러워질 수 있어 한인사회를 위해 좋은 모양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25일 총회를 통해 출범 예정인 36대 한인회에 대한 한인사회의 기대도 높다. 무엇보다 이 당선자의 경륜에 기대를 걸면서도 과감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다.

이춘수 전 한인회장은 “이번 선거는 잡음이 약간 있었지만 순로롭게 마무리됐다고 본다”면서 “한인회장은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절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진수 당선자도 헌신하는 한인회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근래 후보도 아주 훌륭한 분이다. 비록 고배를 마셨지만 함께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면서 공존공생하는 풍토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철 은퇴목사는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으로 투표한 것 같다. 다만 한인회장은 절대 감투가 아니라는 것을 이 당선자가 명심해야 한다”면서 “목에 힘 주는 자리가 아니다. 과거 고 이영실 회장은 정말 살갑고 따뜻하게 한인들을 대했다. 격식없이 소통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승민 전 회장(세방여행사 대표)은 “우선 당선을 축하드린다. 한인회 경험이 많아 잘 하시리라 생각되지만 사실 심정은 기대반 걱정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약속한 공약만이라도 잘 지키길 바란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한인들의 총의가 담기지 않았다는 불만이 있다. 큰 선거도 아닌데 교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절차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후보팀의 주요 공약은 ◆새로운 신뢰와 대표성 회복 ◆부회장 전진 배치 ◆타 단체와의 협력 강화 ◆재무구조 개선 ◆한인회관 노후 대책 검토 ◆차세대 참여 유도 등이다.  

손영호 부동산중개인은 “두 번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잘 살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 당선자가 한인회 운영에서 부족한 것은 무엇이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 것인지 잘 알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한인회관 행사에 갔다가 250달러짜리 주차위반 티켓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런 세심한 문제까지 잘 살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인정 골프협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연륜이나 경력을 보면 충분히 한인회를 잘 이끌 것으로 생각한다. 큰 일도 중요하지만 피부에 와 닿는 정책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한인들이 진정 한인회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귀를 기울여준다면 환영받는 한인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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