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후보 찍었다며 손가락을

인도남성 총선 투표 후 검지 절단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20 Apr 2019


akr20190419102000077_01_i_p2.jpg

인도 총선에서 실수로 지지하지 않는 정당의 후보를 찍은 한 남성이 자책 끝에 스스로 손가락을 자르는 일이 발생했다고 인도 타임스나우뉴스와 BBS뉴스 등이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시카르푸르 지역에 사는 달리트(힌두 카스트의 불가촉천민) 출신 파완 쿠마르(25)는 지난 18일 총선 2차 투표에서 전자투표기의 버튼을 잘못 눌렀다.

달리트의 이해를 대변하는 지역 정당 바후잔사마지당(BSP) 후보를 선택해야 했지만,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집권 인도국민당(BJP) 후보를 찍은 것.

 

인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2억명)인 우타르프라데시는 이번 총선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BJP에 맞서 BSP와 사마지와디당(SP) 등 지역 정당이 연대한 상태다.

투표 후 상대 정당에 표를 줬다는 사실을 깨닫고 괴로워하던 쿠마르는 결국 투표기 버튼을 누른 왼손 검지를 절단했다.

절단한 손가락 부위에 붕대를 두른 쿠마르의 모습은 영상으로 찍혔고,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쿠마르는 SNS 영상에서 "나는 코끼리(BSP 상징 문양)를 찍고 싶었는데 문양이 너무 많아 헷갈렸다"며 "실수로 연꽃(BJP 상징 문양)에 투표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Video AD

전체 댓글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