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변화바람 예고

신임 이사장에 신옥연씨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24 May 2019

총회 안 거친 담보대출 등 허술한 재정관리 드러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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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한인회가 대대적인 변화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신임 이사진 30명이 대거 한인회에 진입하면서 사상 첫 여성 이사장이 선출됐고, 이진수 회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원칙 대로’를 강조하면서 재정투명화를 위한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임이사장 신옥연씨 
23일 오후 정기총회에서 실시된 이사장 선거에는 김재기(전 충청향우회장)·양경춘(부동산중개인)·신옥연(전 캐나다한글학교총연합회장 ) 후보 등이 출마했다. 김 후보와 신 후보는 새로 한인회 이사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양 후보는 기존 이사진을 대표하는 양상이었다.

어느 정도 출마설이 나돌던 김, 양 후보와 달리 신 후보는 이날 오후 갑자기 후보로 떠올랐다. 
선거를 진행한 공장헌 이사장은 “득표수는 박빙이었다. 개인별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겠다. 신옥연씨가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순간 이사회가 열린 한인회관에 정적이 흐를 정도로 놀라운 결과였다.

지난 한인회장 선거에서 이진수 후보 캠프 사무장을 맡았던 조경옥 이사는 “한인회에 새로 입성한 이사들이 분위기를 일신하자는 취지로 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49명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30명이 신임 이사였다.

신 이사장은 “여성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해 한인회가 좀더 한인사회와 친밀한 관계를 맺도록 하는데 역할을 하겠다. 집행부가 잘하는 것은 돕고, 감시할 것은 철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인회는 총무이사 박민주씨, 재무이사 노문선씨, 서기이사 최부열씨 등 집행부를 지명했다.

 ◆”재정 개선에 총력”
이진수 회장은 “특정인을 비난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 잘못을 되풀이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면서 전임 집행부의 업무 미비점을 공개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한인회는 2017년 5월 엘리베이터 공사비 등의 명목으로 RBC은행에서 담보대출 10만 달러를 받았다. 한인회관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는 총회를 열어 출석회의 2/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했지만 이기석 집행부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회관 렌트 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2014년 33대회장 재임 당시 조사한 결과 사무실을 빌려줄 때 평방피트 당 2.32달러는 받아야 했다. 하지만 현재는 사무실에 따라 0.43~1.28달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도 없을 뿐더러 렌트비도 터무니 없이 낮다는 것이다.

한인회는 자체 회계 시스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전임 집행부였던 염경선 회계사의 시스템을 빌려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저도 기간이 끝나 24일부로 한인회 회계 시스템이 없는 상태”라고 한탄했다. 이 회장은 “회계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연간 600달러가량 필요하다. 즉시 구입해 체계를 갖추겠다”면서 “앞으로 한인회는 원리와 원칙에 따라 운영될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이사들이 한인회 재정 상태 등에 대한 질문을 잇따라 던져 실질적인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토론토한인회 이사 명단
공장헌, 김세영, 남상목, 서영석, 최승남, 최종대(이상 임기 1년), 
고희철, 권효남, 김연백, 김효선, 양경춘, 이경자, 이병갑, 이상훈, 이우훈, 정재열, 최순실, 최종수, 홍애연, 김영환, 박진천, 
이수잔, 이진수(이상 임기 2년)
강찬식, 김경진, 김상식, 김서연, 김승환, 김재기, 김제니카, 김효순, 노문선, 박민주, 박보흠, 박성규, 박승한, 박정렬, 박지만, 변현숙, 송재환, 신옥연, 양미선, 이동규, 이수억, 이제윤, 이철호, 정승희, 정인종, 정종규, 정테리, 조경옥, 조수정, 조신자, 주광은, 최부열, 최영석, 팽건석, 허  경(이상 임기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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