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라니 주립공원은 온타리오의 ‘카누 캐피틀’

Canoe Capital Killarney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13 Jun 2019

수정처럼 맑은 호수가 무려 50개 북안에는 붉은 색 화강암 벽이 손짓하고 카누타기·트레일 걷기·명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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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네디안은 카누에서 섹스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캐나다가 낳은 대기자요 캐나다학 전문 작가 피에르 버튼의 말이다. 그는 절대로 거짓말할 사람이 아니다. 그러므로 카누에서 섹스를 못하면 캐네디안이 아니다. 그렇다고 시도하지는 말라. 물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 랜타Mike Ranta 는 캐누에서 섹스한 적이 있는지 없는지 대답하지 않았다. “이사람아 그건 네가 참견할 일이 아니다.”라고 그는 기자의 집요한 질문에 최근 대답했다. 그러나 그는 어른이 된 후 상당한 시간을 카누에서 보냈음을 부인하진 않았다. 

그는 카누를 혼자 타고 태평양에서부터 대서양까지 캐나다 횡단을 왕복으로 두 번한 어머어마한 경력의 소유자다. 아마도 캐나다에서 가장 긴 단독 여행 기록을 가졌다고 믿어진다. 사실은 그가 혼자가 아니었다. 여우같이 생긴 피니쉬 스피츠 종의 개 ‘스피치’가 두 번 여행에 그와 함께 했다. 스피치는 카누 앞머리에 앉았으나 노는 젓지 않았다.

2016년 4월1일 44살의 랜타는 브리티쉬 컬럼비아주 스티븐슨 시의 프레이저 강 어귀에서 카누에 올랐다. 그는 7,500킬로미터를 저어서 200일 만에 노바스코셔 주 케이프 브레튼에 도달했다. 한 해 앞선 2015년에도 같은 루트를 225일 만에 달성했으나 이 기록을 좀 더 단축시키고자 다시 카누에 앉아 고독·피곤과 싸우면서 25일을 절약했다. 캐나다의 동안과 서안은 물 줄기를 잘만 찾으면 연결되는 것이다. 

지금 그는 좀 더 큰 카누를 탄다. 온타리오주 킬라니Killarney에서 70피트짜리 어선 프레이훼어2 갑판에서 일한다. 고용주는 허버트 피셔리스. 이 회사는 킬라니 부두에서 피쉬앤드칩 음식점을 경영하는데 세계 최고의 맛이라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사실 잡지 ‘캐네디안 리빙’은 이 집을 캐나다 10대 피쉬칩 음식점이라고 소개했다. 

킬라니는 온타리오주의 카누 ‘수도’다. 아마 캐나다 전국의 ‘수도’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역사상 초기의 여행자들은 여기에 홈베이스를 두고 모피교역에 나섰다. 수많은 개척자와 선교사들이 이용한 역사적인 프렌치 리버가 바로 이웃이기 때문이다. 마을 밖에는 유명한 킬라니 주립공원이 있다. 해외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세계적 공원이다.  23만6천 에이커라는 큰 면적 안에 수정같이 명징한 호수를 50개나 가진 드물게 보는 자연공원이다. 호수들은 잘 다듬어진 포타지 트레일로 서로 연결됐다. 하이커들은 카누를 어깨에 메고 걸어서 다음 호수로 간다. 공원의 북쪽은 바로 조지안 베이의 끝이다. 분홍색 화강암(pink granite) 벽이 분홍색으로 단장했다. 장관이 따로없다.  

 

오집웨이 원주민들이 ‘카누 길’이란 뜻으로 ‘쉐바혼내닝’이라고 부른 마을은 1820년 대 조성됐고 50년쯤 후 킬라니라고 개칭됐다. 아일랜드의 2만6천 에이커 국립공원의 이름을 따왔다. 

카누여행가 랜타는 이 공원을 캐나다의 패들 수도(the Paddle Capital)로 세우고자 한다. 이같은 역사유산을 기리기 위해 그는 이곳의 모든 사업체나 가정들이 그가 손으로 만든 패들(노)로 장식하기를 희망한다. 

우선 이 지역의 상징물 킬라니 마운틴 라지Lodge에 80피트 높이(25미터)의 대형 노를 세우는 것이다. 라지는 최근 3만5천 스퀘어푸트의 컨벤션센터를 덧붙여 지어 입구에 노를 설치하면 아주 걸맞겠다는 것. 

컨벤션센터는 통나무로 만든 세계 최대의 빌딩이다. 건축에 쓰인 6백 개의 빨강, 흰색,  소나무는 근처의 매니툴린 아일랜드의 원주민 부락에서 가져왔다. 브리티쉬 컬럼비아에서는 더글라스 전나무를 가져와 기둥으로 썼다.  

70년 역사의 라지는 온타리오에서 자랑하는 리조트 중 하나다. 투박하고 시골스러운 느낌이며 모리 이스트와 부인 안나벨이 53년간 소유했다가 2015년 온타리오 런던의 변호사 홀든 로즈 부부에게 넘겼다. 로즈는 중고차의 역사를 추적하는 카프루프CarProof 회사를 창업했고 2015년 미국의 카팩스CarFax 회사에게 회사를 6억5천만 달러에 팔았다. 그는 라지 구입 1년 후 근처의 스포츠맨스 리조트까지 사들였다. 이들은 둘 다 그림 같은 킬라니 운하에 접해 있다.  

올해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한 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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