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리틀 평양' 둥지

한인타운에 새터민 500명 거주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25 Jun 2019

"미국보다 안전" 인식 높아


4리틀평양-edit.jpg

영국 런던의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뉴몰든역 일대에 새터민(탈북자) 500여 명이 정착하면서 ‘리틀 평양’이 생겨났다고 일본 NHK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뉴몰든역 일대는 전에 주영 한국대사의 관저가 있던 지역으로, 한국기업의 지사가 많다. 1970년대부터 한인이 많이 거주, 말이 통하는 것은 물론 문화적으로도 생활이 쉬워 2000년대부터 새터민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역 앞 거리에는 낮익은 빨간색 2층 버스가 다니고 거리 곳곳에서 한글 간판을 찾아볼 수 있다.

NHK 취재진이 도로변의 한식당에 들어가 점원에게 “북한에서 온 사람을 아느냐”고 묻자 “우리 식당에도 북한 출신이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식당을 둘러보는데 40대 남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종업원이 “저 사람도 북한에서 온 사람”이라고 일러줬다.

취재진은 그에게 영국 생활이 어떠냐고 묻자 웃으면서 “나는 해피(행복)하다”고 영어로 대답했다. 더 자세히 물으려고 하자 입을 다물었다. 

취재진은 영국에 정착한 새터민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리틀 평양에 사는 김주일씨를 만났다. 국경지대의 강을 헤엄쳐 건너 중국으로 탈출한 그는 동남아시아를 겨쳐 12년 전 영국에 왔다. 지금은 영국을 거점으로 북한의 인권실태 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영국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북한에 남은 가족 때문이다. 북한 체제에 의문을 느껴 외국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북한이 적으로 간주하는 미국 등지로 가면 가족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북한과의 대립이 미국 만큼 심각하지 않은 유럽을 목표지로 정했다. 그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한다"며 “다른 나라에 사는 탈북자보다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북이건, 남이건 상관없이 ‘코리안’으로 보는 경우가 많이 ‘북한’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Video AD

전체 댓글

  • 런던에 '리틀 평양' 둥지 한인타운에 새터민 500명 거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London Onntario)인 줄 알았습니다. 이런 기사엔 꼭 '영국 런던'이라 써주세요! 헷갈리지 않게!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