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만나는 작은 런던 빅토리아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28 Jun 2019

빨간버스 타고 돌아보는 다운타운 꽃 향기 가득한 부차트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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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 엠프레스 호텔

섬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밴쿠버섬은 우리나라(남한)의 3분의 1에 달하는 크기지만 인구가 워낙 적어 도시가 몇 개 생성되지 못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주도인 빅토리아가 가장 크고 대부분 지역이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사계절 온화한 기후 때문에 유럽인들의 휴양지 혹은 은퇴 후 이민지로 인기가 높다. 


영국 냄새가 짙다
밴쿠버 앞바다에서 페리로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빅토리아는 고풍스런 석조 건물과 아름다운 항구, 시내 곳곳을 감싸고 있는 오색의 꽃들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엽서를 보는 듯하다.

영국 여왕의 이름을 따서 지은 도시답게 전반적으로 영국의 색채가 짙게 풍긴다. 다운타운의 중심이자 빅토리아 여행의 출발점인 이너하버는 다운타운 안쪽으로 깊이 파고든 그림같은 항구로 주변의 다양한 행사들과 노점상들로 분주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 날렵한 요트와 수상비행기, 페리가 분주히 오가고 수상가옥이 늘어선 선착장에 정박한 형형색색 요트들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너하버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기만 해도 그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빅토리아의 고전미를 대표하는 주 의사당 건물, 담쟁이덩굴이 융단처럼 드리워진 페어먼트 엠프레스 호텔, 밴쿠버의 역사와 자연사를 보여주는 로열 브리티시컬럼비아 박물관 등 주요 관광명소가 이너하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어둑어둑한 저녁 무렵이면 주 의사당 뒤쪽으로 불 붙는 듯한 노을을 볼 수 있다. 붉게 물든 석양이 잊지 못할 풍경으로 가슴에 담긴다. 

해안 도시인 빅토리아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발달한 곳이다. 다운타운 서쪽에 자리한 `피셔맨즈 워프`에서 신선한 바다요리를 즐길 수 있는데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영국풍 요리인 `피시 앤드 칩스`. 이 외에도 다운타운 곳곳에서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밴쿠버섬에서 가장 인기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인 고래 관찰투어도 체험해 보자. 밴쿠버섬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래가 밀집돼 있어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힌다. 수중청음기가 제공돼 고래가 서로 의사소통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고래를 관찰하면서 선내에 동승한 생물학자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더욱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특산물인 사과술을 빚는 사이더리를 둘러보는 투어도 좋다. 미리 예약을 하면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음식과 곁들인 다양한 사이더를 시음해볼 수 있다. 
부차트 가문의 개인 정원
수많은 정원과 공원이 산재해 있는 빅토리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있다. `정원의 도시` 빅토리아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부차트가든(Bouchart Garden)이다.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석회석 채석장이 있던 곳으로 부차트 부부가 정원으로 조성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명소가 되었다. 총넓이가 22만㎡에 달해 돌아보는 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입구에서 한국어로 된 안내지도를 받을 수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선큰가든(Sunken Garden)`을 비롯해 아치형 장미 넝쿨이 아름다운 `장미정원`, 단아한 매력이 넘치는 `일본정원`, 부차트 가든의 마지막 코스인 `이탈리아정원` 등 모두 제각각 개성을 뽐낸다. 

이탈리아정원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는 다이닝 룸 레스토랑에서 애프터눈 티를 맛볼 수 있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부차트가든의 여유로운 전경을 바라보며 한 박자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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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 BC 주 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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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차트가문의 부차트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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