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불 당첨되면 빚부터 정리

한인 절반 모기지에 등 휘는 듯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16 Jul 2019

효도 2.6%·기부 1.6% 불과 ■ 본보 복권당첨 관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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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미국에서 복권사상 역대 두 번째 고액에 해당하는 약 7억6천만 달러의 잭팟이 터졌을 때, 이는 벼락을 8번 연속 맞을 확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천둥번개 치는 날 벼락을 8번 맞더라도 한번쯤 복권 당첨을 꿈꾸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본보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1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다면?’이란 주제로 독자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수백만 달러 이상이 아닌 10만 달러로 정한 것은 보다 현실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전문 조사는 아니었지만 결과를 보면 돈에 대한 한인사회의 정서가 주류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192명이 참여한 가운데 응답자의 56.8%(109명)는 ‘모기지 등 빚을 갚겠다’고 답했다.

이어 해외여행(17.7%) 생활비(10.4%) 자동차 구입(4.2%) 등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부모님께 효도(2.6%), 기부(1.6%) 등의 소수 응답도 있었다.
2017년 말 현재 캐나다 국민의 총가구 부채는 2조1천억 달러다.  

이 가운데 모기지가 1조4천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같은 경제적 상황이 한인 대상 설문조사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복권에 당첨되면 어떤 일부터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당첨금부터 수령한다’는 대답과 ‘며칠 여유를 갖고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93명(48.4%)으로 정확히 똑같았다. ‘직장부터 그만둔다’는 응답자는 2.1%에 그쳤다.

이창희 성인장애인공동체 전 회장은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2번씩 복권을 구입한다”면서 “당첨된다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에서 한국학을 담당하고 있는 전지혜씨는 “정기적으로 구매하진 않지만 최근 복권을 한 장 샀다”면서 “만약 당첨된다면 우선 학자금 대출을 갚고, 남으면 부동산이나 금융에 투자하겠다.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부모님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복권에 당첨된다면?

(본보 온라인 조사: 192명 참여) 

빚 갚는데 사용 56.8%
해외여행 17.7% 
생활비에 보탠다 10.4% 
자동차 구입 4.2% 
부모님께 효도 2.6% 
이웃에 기부 1.6%
기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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