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성숙, 관객은 미성숙
한캐치매협회 '후원의 밤'
- 유지수 (edit1@koreatimes.net) --
- 30 Sep 2019
먼저 식사하려고 우르르...매너실종
한캐치매협회(회장 최춘해)는 '제6회 후원의 밤' 행사를 28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치매협회 물망초 회원들이 손수 만든 조화(造花)가 놓인 테이블에 300여 명이 자리를 잡고 다채로운공연을 관람하며 협회를 격려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민주씨가 영어로, 양한결씨가 한국어로 사회를 맡아 정시에 시작했다.
치매협회 이사 및 봉사자들이 촛불을 들고 노래를 부르며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한타청소년 난타팀 30~40명이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강약조절을 하며 북을 치는 청소년들의 젊은 에너지가 묻어나는 공연이었다.
축사는 조성준 온주 노인복지장관을 비롯해 이진수 한인회장, 윌로우데일의 알리 에사시 하원의원, 이기석 보수당 후보가 맡았다. 이들의 축사는 비교적 간략했다.
빨간 넥타이에 검은 양복, 회색 머리가 인상적이었던 토론토메일즈싱어즈가 애국가 및 '오 캐나다'를 화음으로 부르자 관객들이 일어나 소리를 보탰다.
이밖에 물망초 교실 회원들의 소고 및 고전무, 큰빛교회 보아스남성합창단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또 한캐치매협회, 캐나다한국무용예술단, 김은정·테너 박철씨 등의 공연도 펼쳐졌으며, 김원미 강사의 지도로 물망초 회원 15명이 함께한 실버체조는 K팝 버전으로 편곡한 아리랑 등을 선보여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물망초 회원 및 봉사자들을 비롯해 청소년 난타팀도 무대 앞에서 열심히 체조를 따라 했다.
뷔페식 저녁식사는 치매협회가 행사장 뒤쪽에 차려 놓은 한식을 봉사자들이 배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저녁식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우르르 음식이 있는 곳으로 몰리는 무질서한 상황이 연출됐다.
사회자는 테이블 번호순으로 배식한다고 안내했지만 귀담아 듣지 않으면서, 장내는 순식간에 소란해졌다.
또한 김은정씨의 가야금 연주는 행사장 뒤쪽에 있는 사람들의 큰 대화 소리에 묻히기도 했다.
독주였던 만큼 귀를 기울여야 했던 연주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참석자의 미성숙한 관람 태도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추첨순서에서 에어캐나다 한국왕복 항공권은 송현숙씨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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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kevin ( kevinlee**@hotmail.com )
Oct, 27 00:10한인 커뮤니티의 행사의 취지나 목적에는 관심이 없고 부정적인 부분만을 부각시키는 기사라 실망 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