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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존재 믿는 미국인 급감
10년 전 80%에서 64%로 줄어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Nov 15 2019 06:44 PM
갤럽 설문조사 결과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확신하는 미국인의 숫자가 크게 감소했다.
리서치 전문기관 갤럽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한다는 미국인의 비율은 10년 전 약 80%에서 64%로 하락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미국인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하나님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약 87%의 응답자가 ‘믿는다’라고 답변한 반면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확신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비율은 약 64%에 그쳤다.
갤럽 측은 “‘믿음’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확신 반응이 나눠진다”며 “믿음의 기준이 ‘확실성(certainty)'이라면 하나님을 믿는 미국인의 비율은 약 3분의 2 정도지만 믿음의 기준이 ‘경향(propensity)'일 경우 비율은 약 4분의 3을 넘는다”고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갤럽의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퓨리서치가 미국 기독교인 숫자와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와 무관치 않다.
퓨리서치의 조사에서 자신을 기독교 신자라고 밝힌 미국인은 약 65%로 크게 감소한 반면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26%로 늘어났다.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미국인은 10년 전에 비해 약 12%나 감소한 수치다. 기독교인 감소 추세는 연령, 인종, 교육 수준,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모든 나타나는데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리서치 기관 ‘제너럴 소셜 서베이(General Social Survey)'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미국인들의 하나님 존재에 대한 확신이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 없이 믿는다는 미국인은 1993년 조사 당시 약 65%에서 지난해 약 53%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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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