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수배 60대 한인 어디에?
2급 살인혐의 윤영구씨 3년째 행방묘연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18 Nov 2019
전 부인, BC주 업소서 숨진 채 발견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캐나다 한인에게 적색수배를 내렸다.
인터폴에 따르면, 시민권자 윤영구(Youn Youngku·64·55년생)씨는 2급 살인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다.
윤씨는 2016년 10월5일 BC주 버나비에서 전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됐다. 사망자 윤희숙(당시 59세)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건강식품업소(버나비 노스로드 인근) 화장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윤씨는 여자친구 김경희(58)씨와 함께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경찰은 사건 직후 김 여인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제보를 당부했었다. 제보는 전화 911.
윤씨가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은 출입국 내역 등으로 용의자의 출국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캐나다는 출입국 기록만으로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연방경찰이 윤씨가 이미 출국한 것으로 판단하고 인터폴 수배를 내렸지만 캐나다에서 잠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밴쿠버주재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용의자가 캐나다 국적자이기 때문에 행적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신장 170cm에 몸무게가 64kg 정도의 체격이다.
용의자 윤씨의 차량은 사건 발생 3일 뒤 현장에서 45km 떨어진 골든이어파크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윤희숙씨 사망 당일 오전 11시를 전후해 윤영구씨가 김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고, 비슷한 시간 윤희숙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한국경찰이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라고 밝힌 토론토 거주 윤지오(사기·명예훼손 혐의)씨는 18일 현재 인터폴 웹사이트 수배자 명단에 오르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