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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은퇴 대국
상대는 토종 바둑AI '한돌'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03 Dec 2019 05:54 PM
【서울】 온라인 바둑게임 회사 NHN이 자체 개발한 토종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이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지목됐다. 2016년 구글이 만든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바둑기사인 이 9단이 마지막 대국을 다시 AI와 벌이는 것이다.
이번 대국은 이달 18·19일엔 서울 강남구 바디프렌드 본사에서, 21일엔 이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서 벌어진다.
이 9단에 맞서는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내놓은 바둑 AI로,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신민준 9단과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 등 국내 바둑 ‘톱 5’와 연속으로 경기하며 모두 승리했다. 8월 중국에서 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서는 국내 AI 중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이 9단은 지난 2016년 구글 알파고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패배를 안겨준 프로기사로 유명하다. 당시 이 9단은 1승4패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