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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도 한인사회 일원"
가족모임처럼 훈훈했던 설행사
- 유지수 (edit1@koreatimes.net)
- Feb 18 2020 04:55 PM
한인회·평통 등 주최...150명 참석
토론토한인회(회장 이진수)와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 온타리오한국학교협회(회장 신옥연), 한인양자회(회장 임승우) 공동 주최로 지난 15일과 16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펼쳐진 한국문화체험캠프 및 설행사는 입양가족에겐 대가족 모임과도 같았다.
15일(200여 명 참여)엔 강연, 한식 만들기, 전통문화 체험 등이 진행됐고, 16일엔 한복경연을 비롯해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입양아 20명과 가족 70여 명, 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가한 둘째 날 행사는 윌 조씨와 홍솔비씨가 한국어와 영어로 사회를 맡아 입양아들을 무대 위로 초청해 세배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막을 열었다.
알록달록 고운 색감의 한복은 한복경연에 참여하고 싶은 입양가족들이 빌려 입을 수 있도록 온타리오한국학교협회(회장 신옥연)와 평통 봉사자 등이 준비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방문한 정애리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 대표는 평통 토론토협의회가 일부 입양아 출신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한 점을 들며 “입양아들도 한인사회의 일원으로 보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제임스 도브라백씨의 노래였다.
아내 오드라씨와 자녀 토비 민수(13)군, 시드니 미소(11)양과 함께 런던에서 온 그는 기타를 연주하며 ‘Take me Home, Country Roads’ 리믹스 버전과 자작곡 ‘Waiting for Peace’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Waiting for Peace’는 제임스씨가 지난해 여름 가족들과 방문했던 도라산역(경기도 파주)이 한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역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없다는 것을 보고 양국의 활발한 교류와 평화를 염원하며 작사작곡한 노래다.
점심식사로는 제육볶음, 잡채, 두부김치, 떡국 등 다양한 메뉴의 한식이 마련됐다. 한국어 발음을 영어로 옮긴 음식 이름과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다.
비한인 입양가족 중 상당수는 능숙하게 젓가락을 사용하며 점심을 즐겼다.
공연 순서에선 금국향 감독이 이끄는 전통예술협회의 풍물놀이팀이 무대 위가 아닌 입양가족들이 자리한 테이블 곳곳을 돌아다니며 입양아들과 교감해 큰 환호를 받았다.
입양가족들은 풍물놀이팀의 뒤를 따르며 흥겨운 풍악 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이밖에도 팔씨름과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한국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가 펼쳐졌다.
레베카 선경 포토포로스(19)양을 생후 6개월 때 입양한 패트·피터 포토포로스씨 부부는 "아이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함께 배워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부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과는 2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사이"라며 "한인사회가 입양가족들의 친목다짐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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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수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