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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생활...일상이 파괴된다
코로나 사태에 유학생 고충 커져
- 유지수 기자 (edit1@koreatimes.net)
- Mar 19 2020 01:04 PM
졸업 연기 우려에 생활비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캐나다에서도 확산되면서 유학생들의 고충도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토론토대학 등 온주 대학교가 강의실을 폐쇄한데 이어 식당과 술집 등이 17일부터 정상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유학생들은 학업과 생활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한인학생총연합회의 주만호 회장은 "유학생들이 캐나다보다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느껴 한국으로 돌아갔거나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시험과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20여 명의 학생들이 앞다퉈 캐나다를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
유학생 신분인 주 회장은 외국인 입국 금지로 학생들이 캐나다에 다시 오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불안한 마음에 귀국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토론토대 졸업을 앞둔 주 회장은 "주변 학생들 중 졸업이 연기되면 유학생 비자에 문제가 될까봐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곳에서 코로나 사태로 근무시간이 줄었다고 말했다. 직업을 잃거나 근무시간이 줄어든 학생 중 부모님으로부터 돈을 받거나 최대한 생활비를 아끼려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학생들의 불안감은 토론토의 유학원까지 전해지고 있다.
미드타운 IAE 유학네트 관계자는 "신규유학생들이 캐나다에 못 들어올까 봐 걱정을 많이 한다"며 "코로나 사태로 학생비자를 받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학생들이 수속진행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노스욕 NEXUS유학원 관계자는 "외국인 입국 금지가 떨어지고 나서 캐나다에 못 들어올까 봐 걱정하는 학생들로부터 문의가 들어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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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수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