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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종업원 급여 줄 돈도 없어"
토론토 영세업자들 불만 확산
-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 20 Mar 2020 02:22 PM
"파격적인 정부지원 필요" 호소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재앙으로 이어지면서 정부의 발빠른 지원을 요구하는 스몰비즈니스업주들의 불만이 봇물처럼 확산되고 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업주는 19일 "대부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소규모 식당과 주점이 영업제한을 받으면서 더 이상 비즈니스를 이어갈 현금이 없다"며 "보다 구체적이고 과감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임시휴업 중인 상황에서 이 업주는 그간 함께해온 직원들을 생각해 가까스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당장 다가오는 종업원들의 급여를 지급하기가 막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연방정부는 18일 코로나 때문에 피해를 입은 영세 사업자들에게 직원 임금의 10%를 앞으로 90일간 보전해 주는 긴급지원책을 발표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지급시기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또 다른 스몰비즈니스 관계자는 "현재 받은 타격을 감안했을 때 직원 임금의 10%를 보조해주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덴마크와 같이 75%를 지원해주는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인들에게 현금 2천 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한 1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피해를 입는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