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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호랑이도 잇따라 감염
사람에서 동물로 코로나 전파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koreatimes.net) --
- 06 Apr 2020 02:25 PM
코로나19에 동물이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밝혀졌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는 고양이가 걸렸다. 6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진 등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고양이 102마리에서 채취한 혈청 샘플 15개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15개 샘플 가운데 11개에서는 중화항체(바이러스 방어항체)가 발견됐다.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고양이에서 채취한 3개 샘플에는 중화항체 수준이 높았는데 이들 고양이가 인간과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됐음을 시사한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최근 홍콩에서도 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고양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다른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반려견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었다.
이런 사례로 인간과 동물 간의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동물원에서는 호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5일 확인됐다.
동물원 측은 사육사 중 증상이 없는 코로나 감염자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